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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대디 이야기

자가 격리 5일차, PCR검사 실시

by J.Daddy 202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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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딸내미 PCR 검사 결과가 왔네요.

'양성'.

동거인인 저와 와이프도 곧바로

PCR 검사를 실시했고, 이제 내일 결과가 나오겠죠.

 

사실 이 증상이 양성이 아니면 뭐가 양성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열도 어제부터 38도 주변으로 오르락내리락하고,

기침도 계속하다 보니 인후통도 심하네요.

 

블로그에 기록했듯이

지난 토요일 유치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자마자

딸내미는 토, 월, 수

저희는 토요일부터 매일매일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다행히 자가진단키트를 사뒀던 게 있었고,

창동 선별 진료소에 가면 진단키트를 받을 수 있더군요.

 

사실 수요일까지는 계속 음성이 나왔기 때문에

특별히 격리를 하지 않았어도 되었겠지만,

저희는 워낙 이런 사안에 민감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는 행동을

극도로 싫어하기에 스스로 격리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자가진단키트에서 두 줄이 나오고,

PCR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저희도 분명 계속 음성은 나왔지만 몸 상태는 이러하고.

그냥 며칠 동안 음성이니까 괜찮아,

라고 생각하면서 돌아다녔다면?

끔찍하네요.

 

확진 판정을 받아도 보건소에서는 해줄 수 있는 게 없답니다.

예전처럼 약을 집으로 가져다줄 수 없으니

괜찮으니까 나가서 약국에 가서 약을 사라고 하네요.

(저희는 2차까지만 접종해서 동거인 7인 격리해야 하는데 말이죠)

게다가 상태도 거의 코로나 걸렸다 싶을 정도로

의심이 강하게 드는 상황인데

나가서 돌아다니셔도 괜찮아요, 어쩔 수 없죠라니..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가 싶습니다.

그야말로 통제불능이라는 게 이런 거겠죠.

 

자가진단 키트로 시행하는 신속항원 검사가

대체 무슨 필요성이 있을까요?

정확도가 이렇게 떨어지고,

그 결과만 믿고 분명 사람들은 돌아다닐 테고

그 시간에 PCR를 받으면 양성 판정을 빨리 받을 수 있는 사람들도

그냥 거리에 엄청나게 돌아다니고 있을 텐데요.

 

 

이 와중에 정부는 또다시 거리두기 완화를 고려한다?

지금까지 대체 우리가 해왔던 그 시간들과 노력은 뭐였을까

상당히 혼동스럽고 허무합니다.

 

직장에서는 페이스 실드에 라텍스 장갑까지 항시 착용하고

절대 코로나라는 것에 들어올 틈을 주지 않겠노라 했건만

유치원에서 결국 이렇게 옮아오니 어쩔 도리가 없네요.

전파가 너무 심하다 보니 그래 걸리는 것까지는 그렇다 치자,

근데 지금 우리나라의 방역 체계와 절차, 그리고 조치는

아 이제 모르겠다, 그냥 알아서 하자, 죽든 살든 나도 이제 몰라~

 

어른들이야 그래도 백신을 접종했으니

중증으로 갈 확률은 높지 않겠지만,

어린 자녀들은 백신도 맞지 못했는데,,

후유증이라도 나타나면 어쩌나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 정부의 묘미는 이렇게 당혹스러움을 주는 거죠.

급작스러운 변화로 사회에 혼란을 주고

국민들이 어버버버 할 때 홀라당 날라버리고.

 

저 항상 부동산 이야기하면서도 정책만 비난했지

정부를 아주 심하게 욕한 것은 절대 없었습니다만,

이제 진짜 욕이 목구멍까지 차오릅니다.

국민들에게 심판을 제대로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답방이나 댓글이 늦을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릴께요 ㅠ

모두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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