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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거래 가뭄에 단지 내에서는 매매가 역전 현상까지

by J.Daddy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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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집값 하락이 계속되면서 

동일 단지 내 큰 평형의 아파트가 

작은 평형 아파트보다 저렴하게 거래되는

매매가 역전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파른 금리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주택 가격 고점 인식 등으로 매수심리가 고꾸라진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만 드문드문 거래가 이뤄진 영향입니다.

한두 건의 급락한 실거래가가

시세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전반적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목동 힐스테이트 동탄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9일 6억 5000만 원에 거래되었습니다.

해당 평형 아파트는 지난해 9월 

최고 9억 6500만 원에 거래됐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3억 원 이상 내린 2020년 초 가격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해당 물건은 한 달 전인 7월 23일 손바뀜 된

전용 74㎡의 매매가 보다도 3500만 원 낮게 거래되었습니다.

매도가 급한 집주인이 호가를 내려 집을 내놓다 보니

작은 주택형보다도 저렴하게 거래된 것입니다.

 

비슷한 단지 내 매매가 역전 사례는 

평택과 김포, 의왕, 의정부 등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평택시 죽백동 평택소사벌중흥S클래스 전용 84㎡는

지난달 20일 4억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전달인 7월 전용 75㎡가 4억 2000만 원과 4억 4500만 원에

두 차례 거래된 것과 비교해

최고 4500만 원 낮은 가격에 체결되었습니다.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숲속마을 4단지 전용 84㎡의 경우

지난 7월 9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는데

이는 2020년 12월 이후 최저가로 

단지 내 더 작은 평형인 전용 74㎡의 올해 5월 매매가보다 

1억 원 저렴했습니다.

 

극심한 거래절벽 속에서 급매물이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보니

규모별 가격차가 적은 수도권 외곽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거래가가 뒤집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두 달 시차로 가격대가 뒤바뀌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동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됩니다.

거래량이 줄면서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전국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만 59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4% 줄었고,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값은 한국 부동산원 집계를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 위기 시절인 2009년 1월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최대 폭인 0.51%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전국의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가

2019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매수세까지 자취를 감추면서 시장에서는

시세보다 가격을 크게 낮춘 '급급매'만 겨우 거래되는 상황입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매매 거래가 사실상 실종된 분위기입니다.

시세 대비 정말 싼 '급급매'만 뜨문뜨문 거래가 되는 만큼

작금의 하락세는 금리 인상 이슈와 맞물리며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도권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는 

급매물이 적체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상반기보다 하반기의 주택 거래량이 더 줄어드는 추세인만큼

최근 1~2년 사이 교통 호재 등을 기반으로 

상승폭을 높였던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현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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