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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마포 성산 시영 아파트 재건축, 대형 평형 포기하다

by J.Daddy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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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북 지역 최대 규모 재건축으로 

'강북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 아파트가 

대형 가구인 전용 130㎡ 공급 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애초 대형 민간 재건축으로 조합원의 수요조사에 맞춰

대형 가구 공급을 계획했던 단지는 

최근 서울시와의 협의에서 

'분양 가구를 더 늘려야 한다'는 주문에 따라

소형 가구를 늘리고 대형 가구는 줄이기로 했습니다.

 


 

 

서울시와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정비계획안 최종 수정안을 마련한 

성산시영 재건축 조합 추진위는 

재건축 사업 시작부터 계획안에 포함시켜 온 

전용 130㎡ 가구 공급 안을 포기했습니다.

대신 임대 주택 물량과 중소형 일반 분양 물량을 늘린 

변경안을 이달까지 마포구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애초에 추진위는 전체 공급 가구의 5%에 해당하는 

204가구를 130㎡ 로 계획했었는데,

서울시로부터 '추가 공급 가구가 적은 상황에서 

50평형이 넘는 대형 가구는 후속 심의를 통과하기 어렵다'

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런 사유로 최근 서울시와의 막판 조율 끝에

전용 118㎡ 280가구 만을 공급키로 했습니다.

 

지난 1986년 준공된 성산시영은 3710가구 규모로,

강북 지역 재건축 단지 중에서는 최대 규모입니다.

추진위는 지난해 서울시와의 협의에 따라 

4570가구를 공급하는 정비계획안을 만들었는데,

당시 수요조사에서 대형 가구인 전용 102㎡ 이상을 원한

조합원의 비중은 21%에 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408가구 규모의

대형 평형 공급 계획안을 준비했는데,

서울시는 재건축을 통해 새로 공급되는 가구가

너무 적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정비 계획안대로면

새로 공급되는 가구 비율이 기존 가구의 1.3배가 채 되지 않으며,

강남 재건축의 경우에도 비율이 1.4배를 보이는 상황에서

최근 새로 반영된 안은 1.3배까지 신규 가구 공급이 늘어나는 것에

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변경된 정비계획안은 일반 분양과 임대 물량을 중심으로

소형 가구 공급을 크게 늘렸습니다.

가장 작은 가구인 전용 49㎡ 의 경우 

애초 일반 분양과 임대 물량을 포함해

239가구만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최종안에서는 701가구로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용 59㎡ 가구 역시 기존 1301가구 공급 예정에서 

1399가구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정비계획안에는 없던 전용 84㎡ 임대 물량은

새로 추가되어 25가구가 새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공급을 늘리라는 

서울시의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대형 가구를 원했던 주민들의 의사와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죠.

 

재건축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이지만,

정작 분담금을 더 내더라도 대형 아파트를 분양받고 싶다는

주민들의 수요 조사 결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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