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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여객 수요는 급증하는데, 비행기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by J.Daddy 202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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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공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2년 넘게 일상을 짓누르던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넘어가는 기류가 뚜렷해지면서

출장 등 해외 방문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방학, 휴가철 등 전통적인

성수기와 맞물리면서죠.

 

찾는 사람이 늘어도

그에 맞춰 탄력적으로 공급을 늘리기 어려운

항공여객시장 고유의 특징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고유가에 따른 유류할증료는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여 만에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는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달 들어 국제선 여객은 

지난달에 비해 40% 정도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으로 비교했을 때,

국제선 운항 편이 6408회에서 7497회로 

17%가량 늘어난 점을 감안하자면

비행기보다 사람 늘어나는 속도가 두배 이상 빠릅니다.

 

사람이 몰린다고 항공사마다 좌석을

곧바로 늘리긴 불가능합니다.

원래부터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일인데,

여기에 코로나19 상황이나 방역조치가 더해지면서 

한층 더 복잡해졌습니다.

코로나19 해외유입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2020년 4월부터 시간당 항공기 도착 편을 제한하고 

비행금지 시간을 정해 야간비행을 막아왔습니다.

 

 

인천공항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는 

시간당 40대까지 받았다가,

최근 2년여간은 20대로 절반으로 줄였고,

방역인력운용 등이 어려워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를

비행금지시간으로 정했었습니다.

 

여객수요가 없던 시기에는 공급을 늘릴 일이 없어

이런 조치가 문제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미리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처지입니다.

항공권 구매가 통상 권리를 행사하기 

수개월 전에 이뤄지고, 항공사 역시

그에 앞서 노선 일정이나 비행 편 등을 조율해야 하는데

방역조치를 몇 주 단위로 쪼개 적용하고 있는 영향이 큽니다.

항공사 입장에서도 미리 대처하고 싶은 의지가 있지만

여건이 받쳐주지 못하는 셈입니다.

시간당 편수 제한과 비행금지는 

지난 8일부터 풀렸습니다.

 

정부가 조기 정상화를 목표로 

항공편 증가 속도를 높이고 방역조치를 완화키로 했으나

단기간 내 항공권 가격이 안정화되기까지는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티켓의 상당 부분을 소화했던 여행사가 정상화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입국 후 일정기간이 지나서 PCR 검사 등을 받는 점도

수요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쟁 등으로 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점도

부담요인입니다.

 

통상 운임에 별도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는

국제유가뿐 아니라 환율에도 연동되기 때문에

고유가,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는 현재 상황에선

유류할증료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업계는 적어도 1~2달은 지나야 

항공권 가격도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여객운임은 정부가 승인한 범위 안에서

수요, 공급 등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됩니다.

 


 

항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승무원 재교육이나 여객기 준비 등은

물리적으로 일찍 해결할 수 있는 일이지만

해외 방문국의 방역조치 상황, 여객수요에 맞춰

미리 일정을 짜고 판촉활동을 하는 건 

두세 달 이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인천-파리 비행기 값이 

현재 350만 원 정도라고 하니,

정말 비싸긴 비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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