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이뤄진 임대차 거래 중
월세의 비중이 50%를 넘으면서
전세 거래량을 처음으로 추월했다고 합니다.
월세 거래가 전세 거래를 추월한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어쩌다가 월세 거래가 전세 거래보다 많아졌을까요?
전문가들은 집주인과 세입자 양쪽 모두
전세보다 월세가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먼저 집주인의 경우 전세를 월세로 돌리면
매달 현금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크게 오른 주택 관련 세금을 월세를 받아 낼 수 있죠.
세입자에게도 월세가 전세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추가 대출을 받아 전세보증금을 올려줘야 하는 세입자 입장에서는
대출이자가 월세보다 더 비싼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죠.
특히나 요즘처럼 시중금리가 계속 올라가는 시점에는
전세 대비 월세의 매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돌릴 때 적용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지역의 연간 전월세 전환율은 3.19%입니다.
보증금 5억 원인 전세를
보증금 3억 원+월세로 전환하는 경우를 가정하자면,
이때 기존 보증금 5억 원에서
추후 보증금 3억 원을 제외한 2억 원에
전월세 전환율 3.19%를 곱해
연간 월세 638만 원, 매달 53만 원가량을
월세로 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도 전월세 전환율(3.19%)이
시중은행 전세자금 대출금리 평균보다 낮아
월세 전환이 전세보다 유리함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시장에서 적용되는 전월세 전환율은
법정 전월세 전환율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형성됩니다.
시중금리가 오른다고
월세가 전세보다 유리하다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렵습니다.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거주 지역의 특성과 개인별 자금 사정 등에 따라
상황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전월세 시장의 흐름과
시중금리 추이, 그리고 전월세 전환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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