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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10년짜리 신용대출 출시, 대출 수요 늘어날까

by J.Daddy 202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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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민은행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10년 만기 분할상환 신용대출 상품을 내놨습니다.

만기가 길어지면 차주가 매년 갚아야 할 

원리금 부담이 줄어들고,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이 낮아지기 때문에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됩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분할상환식 신용대출 만기를 기존 최장 5년에서

10년으로 늘렸습니다.

DSR규제 속에서 대출 실수요자의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되었으며,

기존 신용대출 보유자는 신용평가를 거쳐

재대출을 통해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다른 시중 은행 역시 

10년 만기 신용대출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현재 총대출액 2억 원이 넘는 금융 소비자에게는

DSR 40% 규제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오는 7월부터는 총대출액 1억 원 초과 차주로 확대됩니다.

금융권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40%를 넘을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동안 신용대출은

1년 만기 일시상환 방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분할상환도 최장 만기가 5년에 그쳤습니다.

장기 신용대출이 활성화한다면,

개인별 DSR 한도를 다 채운 차주들이 

추가 대출 여력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은행들이 최근 40년 만기 초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하나둘 선보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기존에는 35년이 최장 만기였습니다.

하나은행이 지난달 21일 5대 은행 중 최초로

40년 주택담보대출을 선보인 데 이어

국민, 신한, 농협은행도 이달 출시 예정입니다.

금융당국도 은행들에 주요 대출의 만기를

늘리기를 권고 중입니다.

소비자로선 대출 보유 기간을 길게 잡을수록

매월 갚아야 할 금액이 줄어들지만 

총이자 부담은 늘어납니다.

 

가계대출 잔액이 4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금리 상승기에 소비자의 대출 수요가 줄어들자

은행들이 초장기 대출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실수요자들이 만기 연장을 통해 

연간 갚아야 하는 원리금 부담을 줄인 뒤

추가로 빌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은행이 주요 대출 상품의 금리를 내리기로 하면서

은행권에서 금리 할인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동안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최장 만기는

각각 35년과 5년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40년 주담대'와 '10년 신용대출' 상품을 내보이면서

초장기 대출 상품 출시 경쟁의 

신호탄을 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은행들이 이 같은 행보에 나선 이유는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 부진 등이 맞물려

가계대출 잔액이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28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 1983억 원으로 

지난 3월 말보다 9954억 원 감소했습니다.

작년 12월 709조 529억 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매월 쪼그라드는 추세입니다.

 

신용대출 잔액 감소세가 가팔랐습니다.

영끌과 빚투 수요가 몰렸던 작년 11월 141조 원을 웃돌았으나

이후 매달 줄어들어 지난달 132조 원대에 그쳤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움직임 이후 

채권시장의 '금리 발작'등의 여파로 

신용대출 금리 상단이 작년 12월 연 4.72%에서 

지난달 연 5.19%로 0.47% 포인트 뛰었고,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담대 잔액은 올 들어 506조 원대에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정권 교체를 핑계로

슬금슬금 대출량을 늘리는 점들에 대해

명확한 정책적 사인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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