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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중산층의 기준은 무엇일까?

by J.Daddy 2022.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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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로나19로 고통받은 지난 2년간

자신을 중산층으로 생각하는 국민의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만큼 스스로를 하위층으로 생각하는 국민들이 늘어났습니다.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 등 자산 폭등기를 거치면서

박탈감과 절망감, 좌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30세부터 59세까지의 성인 남녀 1140명에게 실시한

'2022년 중산층의 삶과 금융실태' 설문 조사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직전 진행했던 설문 조사와 비교해

중산층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했습니다.

응답자는 상위층 194명, 중산층 761명,

하위층 185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중산층의 기준은 가구를 소득순으로 나열할 때

중위소득의 75~200% 범위에 속하는 구성원으로 정했습니다.

 

 

자신을 중산층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중은

53.7% 였습니다.

2년 전과 비교해 3.8% 포인트 줄어든 수치입니다.

반면 자신을 하위층으로 인식하고 있는 응답자는

45.6%로 4.1% 포인트 늘어났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17%가 실제 소득 분위를 기준으로 했을 때

상위층에 해당되었지만,

응답자 중 자신을 상위층으로 인식하는 사람은

0.7%에 불과했습니다.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투자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는 

주식이나 암호화폐 가격 급등 탓에

상대적 박탈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산층으로 여기는 인식의 문턱도 높아졌습니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중산층의 평균 연봉은

8232만원이었습니다.

월평균 427만 원을 생활비로 쓰고, 

부동산과 금융자산 규모가

최소한 9억 4461만 원에 달하는 가구가

중산층의 조건으로 여겨졌습니다.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연봉 7404만 원에 

부동산과 금융자산 규모가 7억 8221만 원이면

중산층이라고 인식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준치가 빠르게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자에 대한 잣대 역시 달라졌습니다.

월평균 소득은 2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부동산과 금융자산 규모에 대한 기대치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올해 응답자들은 부동산과 금융자산 규모가 

38억 8400만 원 정도 되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2020년에는 33억 1300만 원이었습니다.

 

30대는 코로나19 기간 심화된 양극화의 바람을

더 세게 맞은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자신이 하위층이라고 인식하는 응답자 비중이 55.6%로

2년 전과 비교해 6.1% 포인트나 증가했습니다.

실제 30대 부채 규모는 크게 늘어났습니다.

2년 전 7754만 원이었던 30대 응답자의 평균 부채 규모는

올해 9414만 원으로 뛴 것으로 파악됩니다.

평균 1억 원 가까이 빚을 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코로나19 기간에 집값이 급등하자

2030 세대가 부동산 패닉 바잉에 동참하면서

부채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근로소득에 대한 인식도 세대별로 달라졌습니다.

30대의 44.8%는 근로소득이 자산 형성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근로소득 증가율이 투자소득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40대는 40.1%가, 

50대는 49.8%가 자산 축적을 위해

근로소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주식에 대한 관심은 전반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전체 금융자산 중 주식이나 펀드 등 금융 자산 비중은

2년 전 14.5%에서 올해 24.1%로 급증했습니다.

30대는 주식과 암호화폐 투자만으로도 

중산층에 진입할 수 있다고 믿는 비중이 42.3%로,

전체 평균인 26.9%에 비해 훨씬 높았습니다.

 


 

중산층이라는 개념 자체가 모호하긴 합니다.

얼마를 벌어야 하는지,

얼마를 갖고 있어야 하는지.

정해진 금액은 사실 없습니다.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추상적인 개념일 뿐이죠.

 

안타까운 사실은 한국에서 중산층에 대한 인식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90년대에 가장 많았고,

갈수록 스스로가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이런 숫자가 줄어드는 이유는

이런 것들이 '상대적'이기 때문입니다.

내 관점이 아니라 남들을 보면서 나를 비교하는 것이죠.

 

중산층은 어느 국가에서든 두텁습니다.

마름모꼴에서 위와 아래를 제외하고는

중산층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근로소득이 자산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건 사실이 아닐 겁니다.

시작이면서 동시에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근로소득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기본인지,

기본부터 충실하고 탄탄해야 한다는 것,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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