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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투자의 귀재도 코로나에 고개 숙이다[워런버핏/코로나사태]

by J.Daddy 2020.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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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투자의 귀재로 유명한 분, 아니 일인자라고 해도 무방할만한 분이 '워런 버핏'인데요.

그 역시 코로나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은 원래 오마하에 수만 명이 모여 축제처럼 열리지만 

이번에는 코로나 여파로 라이브 동영상으로 진행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 내용 같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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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60조원 손실/Feat.델타항공 

버크셔 해서웨이는 "주식·파생상품 투자에서 555억 달러 손실을 기록했고, 

전체적으로는 497억 달러 마이너스가 났다"라고 밝혔습니다. 

과자 회사 '시스캔디', 보험사 '가이코' 등 보유한 회사들이 그나마 59억 달러 정도 영업이익을 기록해서 

회사 전체 손실은 497억 달러였습니다. 

그는 지난 1분기에 주식(65억 달러 어치)을 대거 팔아치웠다고 했습니다. 

 

버핏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증시 폭락을 매수 타이밍이라고 보기보다는, 

투자하기는 위험한 때라고 판단했음이 주총에서 드러났습니다. 

주식을 판 돈은 현금, 혹은 현금과 비슷하게 여겨지는 안전자산인 미 국채 등에 쌓아두었다고 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성 자산은 사상 최대인 1370억 달러로 불어났습니다. 

그 많은 현금으로, 가격이 많이 내려간 회사를 사버리는 건 어떨까 하는 질문에 대해서도 

버핏은 부정적인 생각이었습니다. 

그는 매력적인 회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고 화끈한 무언가가 보이면 500억을 들여서라도 회사를 사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닌 거 같다고 대답하면서, 지금으로서는 현금이 그나마 믿을만한 투자처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래서 그는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지 못하였다면서 현금을 168조 원 보유했죠. 

 

버핏은 코로나가 확산하기 시작할 때쯤, 항공주 가격이 내려가자 이를 대거 구매했으나 

막대한 손실을 보고 판단을 비교적 빨리 바꿔 주식을 팔아버렸습니다. 

그의 투자 성향과 정반대의 행보였죠. 

그는 항공업 투자에 대해 실수였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항공주를 살 때는 항공산업 전반에 투자할 매력적인 여건이 형성되었다고 생각했으나 

내 생각이 틀렸었다. 

항공 산업은 항공사 사장들도 어쩔 수 없는 거대한 장벽에 가로막혔음을 알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3~4년 후 아마도 사람들은 다시 비행기를 타게 될지 모르나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습관이 변화하고, 비행기 탑승객이 전처럼 늘어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항공사의 가장 큰 문제는 운항편과 상관없이, 보유한 비행기를 줄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항공사는 비행기를 너무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식 투자 전문가의 항공산업에 대한 전망 

버크셔 해서웨이는 자기 회사 주가가 하락하자 2월 말~3월 초에 걸쳐 자사주를 17억 달러 어치 사들였습니다. 

그런데 그마저도 4월에는 멈췄습니다. 

투자회사 '에드워드 존슨'의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설명하기를, 

"버핏조차도 자기 회사 주식을 사는 것이 위험하다고 여기는 상황이다. 

다른 투자자도 주식을 사서는 안된다는 신호라고 봐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올해 들어 19%가 하락했죠. 

 

버핏 역시 지금은 '매수 타이밍'이 아니라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증시가 많이 내려간 상태이긴 하지만, 빚내서 투자하는 위험한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전염병 같이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가늠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이제 미국 주식에 투자해도 되지 않나라는 생각에 대한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빌린 돈으로 투자할 정도로 확실한 요인인가요? 그건 아니죠."라고 언급했습니다. 

 

버핏은 이날 코로나 팬더믹에 대해서는 다소 희망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언젠가는 시장이 진정되리라는 얘기였습니다. 

그는 "우리는 이보다 더 힘든 문제도 겪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미국의 기적, 미국의 마법이 승리했습니다."라고 말했지만 

이 말이 '그러니까 이제 투자하자'라는 뜻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미국에 베팅할 수는 있지만 어떻게 베팅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아주 주의해야 한다고 하며 

시장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임을 설명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의 항공산업 전망 

그는 만약 민국의 힘을 믿고 수십 년 장기 투자를 생각한다면, 

미 증시 자체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추천하겠다고 했습니다. 

'S&P500 ETF'등은 기초 자산이 되는 지수의 오르내림에 수익률이 연동됩니다. 

그는 미 증시 ETF에 투자하고 수십 년간 그 투자를 유지한다면 미 국채, 혹은 다른 사람들이 사라고 하는 

그 어떤 투자 상품보다도 좋은 수익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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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결국은 사람인지라 투자 실수도 하는군요. 

아무리 투자 전에 철저한 분석을 하더라도 코로나와 같이 갑자기 발생하는 불확실한 변동성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나 없는 듯합니다. 

투자에 실패한 종목이 항공 쪽이라 뭔가 더 씁쓸하고 생각이 많아지네요. 

미래에 항공업이 과연 얼마나 발전 가능성이 있을지,, 워런 버핏의 말에 따라 생각하면 

앞으로도 투자에 있어서 항공산업은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닐 거 같습니다. 

UAE 항공업계는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세계 항공 업계의 85%가 파산할 가능성도 있음을 언급하며 

여객과 화물의 수요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데 3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죠. 

 

우리나라에서는 개미 투자자들이 코로나 19 사태 직후 삼성전자에 투자해서 

이윤을 남긴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동학 개미의 몰락이다 어쩌고 하는 기사들도 있지만 사실상 단타로 치고 빠지는 방식으로 

이번 기회에 수익을 남긴 분들이 많이 계시죠. 

그렇지만 주식으로 성공한 유명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투자에 대해 단기보다는 장기 투자를 강조합니다. 

아마도 워런 버핏도 이러한 바탕으로 설명한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뭐, 버핏처럼 주식으로 인생을 걸 사람이 아니라면

주식으로 버핏처럼 크게 뭔가를 이룰 생각이 아니라면 

단타도 그다지 나쁘지 않은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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