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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확진자 사전투표, 부정 투표 논란 - 대한민국 정말 이거밖에 안되나?

by J.Daddy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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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대선의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5일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 대상 투표가 실시된 

전국의 투표소는 대 혼란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 마감 시간이 3시간이 지난 오후 9시까지

일부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마감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의 한 투표소에서는 특정 후보에 기표된

투표용지를 배부했다가 유권자들의 항의로

잠시 투표가 중단되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서울 은평구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은평구 신사 1동 주민센터에서

확진자와 격리자 대상 사전투표 진행 중

유권자 3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투표된 용지가 든 

봉투를 받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해당 투표용지가 발견되자 일부 유권자들은

투표를 할 수 없다고 항의했고, 

투표를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면서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어

투표 진행이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확진자들이 낸 기표 용지를 다시 투표소에 올라가

참관인 앞에서 투표함에 투입하는 절차가 있었는데 

너무 정신이 없어서 기표가 된 용지가 들어있던

봉투와 투표용지를 나눠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선거를 앞두고 발표한 

'제20대 대선 투표관리 특별대책'에 따르면

확진·격리 유권자들은 투표 현장에서 선거사무보조원에게 

신분을 확인받은 뒤 투표용지 1장과

임시기표소 봉투 1장을 배부받습니다.

이후 전용 임시 기표소에 들어가 기표한 뒤,

용지를 미리 받은 빈 봉투에 넣어 보조원에게 전달합니다.

보조원은 참관인 입회 하에 봉투에서 투표지가 공개되지 않도록 꺼내

투표함에 넣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러한 매뉴얼대로

운영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여러 명의 봉투를 한꺼번에 수거하거나,

종이봉투에 담아 야외에 방치하는 등의 주먹구구식 진행으로

유권자들의 신뢰를 저버리게 되었습니다.

'봉투'자체도 현장에서는 쇼핑백, 구멍 뚫은 골판지 상자,

플라스틱 바구니 등으로 운용되기도 했습니다.

 

 

확진자용 임시 기표소에는 따로 투표함이 없고,

참관인이 박스나 쇼핑백 등을 이용하여 

기표용지를 대리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자

부정선거의 우려가 있다는 항의도 빗발쳤습니다.

 

선관위 측은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며

진작부터 안이한 태도를 보여왔기에 

이에 따른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당초에 여·야는 국회에 오후 6~9시로

투표 시간을 연장하는 법안을 제출했는데

선관위의 결정에 따라 오후 6기 전후로 확진자 동선을 

따로 관리하기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전국 3500여 개 투표소에서 분산 효과도 있을 것이라 판단하여

수치 분석을 통해 투표소 현장 혼란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선관위는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확진자·격리 투표이다 보니

많은 예상외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이라 변명했습니다.

 

본 투표 당일인 9일 최종 개표 결과

만약 초박빙으로 나올 경우

자칫 '사전투표 대혼란'이 부정선거 논란이나

불복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증가 추세가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이미 충분히 예견된 상황이었을 텐데

대처가 이게 대체 뭡니까.

 

투표지를 그냥 쇼핑백에 수거하는 것도 말이 안 되고,

이미 특정 후보에 기표된 투표용지가 

유권자들에게 나눠준 봉투에서 나왔다니

상황이 어떠했든 간에 부정투표 논란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대한민국이 겨우 이 정도밖에 안됩니까.

아니, 대한민국이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게 아니고

운영하는 사람들이 이거밖에 안 되는 거겠죠.

 

정말 이 나라의 국민임을 자랑스러워하고 싶지만

왜 이렇게 낯부끄러워지는 것인지.

 

여당이든 야당이든 유권자들의 믿음과 생각에 따라

지지하는 후보자는 당연히 다를 수 있습니다.

그게 누구를 손가락질할 일도 아니고,

욕할 일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저 생각에 차이가 있을 뿐이죠.

 

그렇지만 그런 생각의 차이를 떠나

이런 깔끔하지 못한 운영방식은 

충분히 욕먹을만하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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