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기 짝이 없는 저 나라만의 잔치

중국이라는 나라는 

넓디넓은 영토를 보유한 대국인만큼 

그 백성들 또한 마음 씀씀이가 대범하기 이를 데 없다 했거늘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할만큼 대범하여

어찌 정의로움은 개미의 오줌보만도 못할꼬.

 

오호통재라!

이천이십이 년 임인년 둘째 달에 

온 나라의 내로라하는 빙판 운동인들을 불러 모아

황제를 위한 재롱 체육대회를 열고

대국의 면모를 천하에 널리 알렸으니,

온 나라의 백성들은 기운을 견디다 못해 온몸을 흔들고

주먹을 하늘 높이 흔들며 입에서는 불꽃을 내뿜으니

어찌 이런 축제가 다시 있겠는가.

 

나의 마음에는 온전히 대국의 정신을 담을 수 없어

다시는 그들을 쳐다보지도 않으리.

 

 

*괜찮아요, 고개 숙이지 마세요. 절대 진 게 아닙니다. 

누가 봐도 정당하게 최선을 다해 이긴 경기입니다.

역사에서 지워져야 할 올림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