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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월세 지옥은 이미 시작되었다

by J.Daddy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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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2월까지만 하더라도 84㎡ 기준으로 

전세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200만 원이었던 매물이

최근에는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420만 원으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1 주택자도 종합부동산세가 부담된다며

자기 집을 월세로 내놓고

본인도 세입자로 들어가 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본격적인 월세 지옥의 시대가 도래하는 걸까요?

 


 

최근 전셋값 상승세는 다소 주춤해진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월세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2020년 새 임대차 보호법 시행 이후 

전세금이 대폭 오른 데다 대출 규제 강화로 

오른 전세금을 감당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보증부 월세, 이른바 반전세로 대거 돌아선 것입니다.

이 때문에 월평균 100만 원이 넘는

고액 월세 계약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이 커진 일부 집주인 중 

세금을 내기 위해 월세를 대폭 올리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아파트 월세 가격은 급등하고,

월세 지수도 역대 최고치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가격은 

지난해 11월 124만 1000원으로 

2020년 말보다 10.1% 상승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월세 가격도 같은 기간

91만 3000원에서 103만 7000원으로

13.58% 올랐습니다.

서울 아파트 월세 지수는 2020년 말부터 조금씩 오르더니

2021년 한 해 동안 역대 최대인 5.47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인천의 아파트 월세지수도 지난달 110으로

전년 말 대비 9.04 포인트 상승했고,

경기도 역시 같은 기간 101.9에서

108.6으로 6.6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월세 거래량도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전월세 전체 거래량은 1만 3532건입니다. 

이 중 월세가 조금이라도 낀 계약은 5678건으로

41.96%에 달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이런 월세 폭등 현상은 부동산 보유세 강화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세금을 전가한 영향이 큽니다.

지난달 서울의 전월세 전환율은 3.13%였습니다.

2020년 5월 이후 1년 6개월간 하락하던 전월세 전환율이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연속 3.13%로 집계되며

상승세로 전화되었습니다.

다주택자뿐 아니라 1 주택자도 세 부담이 커서

자기 집을 월세로 돌리는 상황이 많아진 겁니다.

 

세입자 역시 전세시장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2020년 개정 임대차 보호법 시행 이후

전세금이 크게 오른 데다가 

가계 대출 규제로 전세 자금 조달마저 막힌 것이죠.

대출 이자가 오르고

그나마 규제 때문에 대출이 잘 나오지도 않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월세 전환을 택하는

세입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겁니다.

전세 대출이 꽉 막힌 상황이 계속된다면 월세 수요가 늘어나고 

집주인 입장에서는 조세 전가 현상이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차인 입장에서는 새로 전세를 구하기도 어렵고

공급이 없어 새집을 사기도 어려운 상황이 맞물리면서

월세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임대차법 시행 2년을 맞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했던 물건들이

시장에 한꺼번에 나올 경우

월세 시장의 불안은 더 가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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