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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표준지 공시지가 10.17% 인상, 진정 집값을 잡으려는 생각이 있나?

by J.Daddy 202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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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집값 하락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10% 넘게 올랐습니다.

서울, 제주 등 일부 지자체들이 인상폭을 줄여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집값은 떨어지는데 세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이

현실화되는 것입니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와 

표준주택 공시 가격을 확정했습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감정평가사를 지정해

실거래가와 토지특성, 자연/사회적 조건 등을 고려하여

조사 및 평가한 것으로, 

중앙부동산 가격공시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 공시한 가격입니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와 표준주택 공시 가격은

지난해보다 각각 평균 10.17%, 7.34%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공개한 초안과 비교하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0.01%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입니다.

표준주택 공시 가격 상승률은 초안보다 0.02% 낮아졌지만,

2019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11.21%로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보다 상승폭은 줄어들었습니다.

이어서는 세종, 대구, 부산 순입니다.

 

표준주택 공시 가격 변동률은 

서울 10.55%, 부산 8.96%, 제주 8.11%, 대구 7.52%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습니다.

 

시세반영률(현실화율)은 표준지 공시지가가 71.4%,

표준주택 공시 가격은 57.9%로

전년보다 각각 3.0% 포인트 2.1% 포인트 올랐습니다.

 

이와 같은 상승률은 지자체들이 요청한

공시 가격 현실화 속도를 늦춰달라는 요구와 상반되어

향후 반발이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지난 12일에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를 하향하고,

공시 가격 현실화 속도를 늦춰달라'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제주도도 표준지와 표준주택 공시 가격을 

전체적으로 3% 내로 하향 조정 요청했었습니다.

 

부동산 소유자들의 원성 역시 커질 전망입니다.

공시 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보유세를 매기는 과세표준으로 쓰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주택 보유자의 건강보험료 상승으로까지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국토부가 발표했던 전국 지가 상승률은 4.17%였는데

표준지 공시지가는 2배가 넘는 10.17%나 올랐습니다.

 


 

무리한 공시 가격 인상은 조세 저항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욱이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고 계속 주장하면서도,

이렇게 공시지가를 높은 수준으로 높이는 것은

상식적으로 가격의 하락보다는

상승에 불은 더 지피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진정으로 부동산 가격을 잡으려는 의중일까요?

그러면 이렇게 하면 안 될 텐데 말입니다.

우리는 그런 속뜻을 잘 풀이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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