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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잘 나가던 대구 부동산 시장, 미분양 속출,,

by J.Daddy 202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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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역 특색만큼이나 뜨겁고 뜨겁던 대구 부동산 시장이

이제는 빠르게 식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초까지만 해도 내놓는 아파트마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면서 마감되었지만,

현재는 미계약과 계약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초 모집가구수의 95%가 미계약으로 나온 아파트가 등장했고,

일명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서도 

대거 미달사태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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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청약에서 청약이 마감되었음에도 

대부분 미계약으로 나온 아파트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문화 종합건설이 대구 북구 칠성동에 짓는 '대구역 SD 아이프라임'은

80가구 중에 76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나왔습니다.

이는 전체 가구의 95%에 해당합니다.

이 단지는 시공이 대부분 완료된 후분양 아파트였습니다.

1순위에서 78가구를 모집했고, 

168명의 청약자가 몰렸습니다.

전용면적 84㎡A형에는 19가구를 모집하는데 96명이 신청하면서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대부분 계약을 포기했습니다.

무순위에서는 166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그나마 나은 상태입니다.

 

동부 봉무동에서 공급된 이시아 팰리스는 

36가구 중 34가구가 미계약 되어 미계약률이 94%에 달했습니다.

무순위에서는 47명이 접수되었지만, 

3개 주택형 중 2개만 마감되었습니다.

 

무순위 청약에서마저도 미달된 아파트가 있습니다.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은 

대구나 경북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합니다.

자격조건이 까다롭지 않다 보니 무순위 청약은 경쟁률이 높기 마련이지만,

대구는 무순위에서도 미달을 기록했습니다.

 

해당 단지는 동구 율암동에 조성되고 있는 안심 뉴타운에서 공급되는

'대구 안심 파라곤 프레스티지'입니다.

지난 11일 696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았는데,

172명만이 접수되었습니다.

당초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로 이뤄진 759가구를 분양했지만,

일반청약에는 384개의 통장만 접수되었으며

무순위로 쏟아진 물량만 696가구로 전체의 91%에 달했습니다.

그나마도 무순위 청약이 미달을 기록해 미분양을 예약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보다 직전에 분양된 '대구 안심 뉴타운 B3블록 호반 써민 이스텔라' 역시

대거 미달이 발생했습니다.

315가구를 모집했는데, 무순위로 214가구가 쏟아졌습니다.

미계약률이 68%인 셈이죠.

무순위에서도 6개의 주택형 중 2곳은 미달되어 

추가 접수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브랜드 아파트라고 불리는 1군 건설사들이 공급한 아파트들도 

예외 없이 미계약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구지하철과 인접해 교통 편의성을 부각한 단지들도 미계약이 줄줄입니다.

 

분양을 앞둔 현장 관계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1분기까지만 해도 각종 주택 관련 지표들이 좋은 편이었고,

분양되는 아파트마다 조기에 '완판'되었기 때문이죠.

실제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대구 미부냥 아파트는 195가구로 

최근 1년 중 가장 적은 물량이 남아있었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은 60가구에 불과했죠.

 

부동산 시장분석업체에 따르면,

대구는 올해 사상 최대 수준인 총 2만 8213가구의 일반분양이 계획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공급 물량인 2만 3762가구보다 약 18%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중 절반에 달하는 총 27곳, 1만 4317가구가 

오는 6월부터 연말까지 공급된 계획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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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그동안 분양이 너무 많았었고,

그럼에도 잘 팔리면서 분양가가 과도하게 오른 것이 사실입니다.

소위 '거품'이 많이 끼어있는 상태인 거죠.

거기에 더해, 수요 대비 공급량은 2023년까지도 

엄청나게 계획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거나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되는데도 

분양가가 최고 수준으로 나오다 보니 

수요자들의 거부감이 급격히 확산된 영향도 있을 겁니다.

물론 대구에서도 가장 뜨거운 지역인 수성구는 

아직도 핫하디 핫합니다만,

대구에는 공급이 아직까지도 많이 계획되어 있다?

잘 생각해 볼 타이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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