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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너무 오른 아파트값에 빌라로 옮겨가는 '내집 마련' 수요

by J.Daddy 202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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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들어 서울 빌라 매매 거래가 

아파트 매매 거래와의 격차를 갈수록 벌리고 있습니다.

당초 2.4 대책 발표 이후 현금청산 이슈로

빌라 매매가 급감할 것이라 전망되었지만,

오히려 1~4월 아파트 매매량을 추월해버렸습니다.

4월에만 빌라 거래건수가 아파트보다

2000건 가까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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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을 멈출 조짐이 없으면서

실수요자와 아파트의 대체 수익처를 찾으려는 수요가

빌라로 계속 몰린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간과 공공 개발 분위기가 높아지는 재개발 지역 중심으로

빌라 투자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2.4 대책 후속 입법이 지연된 결과라며

아파트값이 떨어지지 않는 한 

빌라 매매는 계속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빌라와 아파트 거래 건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1월 5777건, 2월 3862건,

3월 3757건, 4월 2774건입니다.

같은 기간에 빌라 거래 건수는

5862건, 4432건, 5082건, 4690건입니다.

1월 85건 차이에 그쳤던 빌라와 아파트 거래 건수는 

2월 570건, 3월 1325건, 4월 1916건으로 

격차가 점점 더 확대된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각종 규제가 겹치면서

'내 집 마련' 수요가 빌라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월간 KB주택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11억 1123만 원입니다.

이에 반해 빌라(연립주택)의 평균 매매가는 3억 2600만 원으로

1/3 수준입니다.

 

빌라와 아파트 거래량 격차가 점점 벌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아파트값이 떨어지지 않으면 빌라 매입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2.4 대책 이후 현금청산 이슈가 있었지만,

아직 입법이 되지 않으며 소급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수요들 때문에

빌라 매입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국회에는 2.4 대책 후속 법안으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있지만

국토교통 위에서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투기방지 차원에서 2.4 대책 발표 이후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등의 주택을 매입했다가 

공공개발구역에 지정되면

입주권 자격을 박탈하고 

현금 청산하는 방침을 정해 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련 입법이 늦어지며

재개발 지역의 빌라 매입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2.4 대책과 무관한 공공재 개발은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 빌라들의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몸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공공 재개발 후보지들은 현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긴 했지만,

실거주를 조건으로 오는 12월 예정된 정비구역 지정 전까지만 매입하면

입주권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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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재개발 후보지들 빌라 가격이 치솟으면서

오히려 공공 재개발 신청 예정 지역의 빌라들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공 재개발은 현금청산 이슈에서 자유로워 

이번에 탈락한 지역들 중에서도 

재도전 의사가 있는 지역들까지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빌라까지도 이렇게 가격이 치솟고 있으니,

집값을 잡아줄 것이라는 기대 심리는 갖고 기다리던 사람들은

오히려 더 많은 돈을 내고 빌라에라도 들어가던지,

아니면 정말 벼락 거지가 되어가는,,

심정이 말로 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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