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운지구' 주택 공급 1000가구 이상 줄어든다

안녕하세요,

 

서울 도심의 노른자 재개발 지역인 '세운 재정비 촉진지구'에서

공급되는 주택이 최소 1,000가구 이상 줄어듭니다.

지난 3월 말 일몰을 맞은 세운지구 내 135개 구역이

정비 구역에서 대거 해제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별도의 제한이 없었던 생활 숙박 시설까지 

주거 용도 비율에 포함되면서 

지구 내 주택 공급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운지구는 대표적인 서울 도심 공급원으로 

기대를 많이 모았던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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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자치구 등에 따르면 

일부 지역의 정비 구역 해제를 반영한 

'세운 재정비 촉진지구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안'이

최근 공람 공고되었습니다. 

 

해당 변경안에 따르면 세운 2·5·6구역 중 일부인 135개 구역이

지난 3월 26일부로 일몰 기한 경과에 따라 

정비 구역에서 해제되었습니다. 

이들 구역이 정비 구역에서 빠지면서 

세운지구 예상 공급 주택 규모도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전체 구역의 사업이 완료되면 당초 4,950가구 정도가 공급될 계획이었지만

재정비 촉진계획이 변경되면서 3,885가구로 수정되었습니다.

기존 공급 예상 주택 수의 20%가 넘는 

1,000가구가량이 감소한 것이죠.

 

이번 변경안에는 주거 용도 총량을 조정하는 내용도 포함되었습니다.

 

현재 세운지구의 주거 비율은 50%이고 

오피스텔을 포함할 경우 60%까지 늘어납니다.

하지만 이번 변경안에는 지금껏 주거 비율에 포함되지 않았던 

생활 숙박 시설까지 포함되어 '70% 이내'로 주거용도 총량을 변경했습니다.

지금까지 별도의 한도가 설정되지 않았던 생활 숙박 시설까지

주거 용도 총량에 포함해 전체 주거 용도가 70%를 넘지 않게 한 것입니다.

 

주거 용도 총량 조정에 대해 

서울시는 복합 개발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입니다.

주거뿐만 아니라 업무·상업·문화·숙박 등

복합적인 토지 이용이 필요한 지역인 만큼 주거 비율이 과도하게 높으면

일대가 '주거 타운화'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입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도심 지역이 주거 중심으로 채워지면 일자리를 비롯한 도심으로서의 기능,

그리고 그와 관련된 서비스 기능이 자리하기 힘들다며 

주거를 무작정 제한한다기보다는 

균형에 맞춰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서울 도심권의 주택 공급 축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세운지구 일대는 직주 근접성이 우수한 서울 도심권에 위치해 

주택 공급한 대한 기대감이 큰 지역인데

정비 구역이 해제되는 등의 이유로 개발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면서

해당 지역에서 공급되는 주택 수가 줄어들면 

시장에서는 실망감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심권에서는 주택이 공급될 수 있는 용지가 많지 않은데

세운지구에서 주택 공급이 줄어들면 

도심의 기축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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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정비 구역에서 해제된 135개 구역은 

'존치관리구역'으로 변경되어 별도의 관리 계획이 수립될 예정입니다.

존치관리구역은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용적률이 600% 이하로 적용되며 

높이도 큰 도로가 접하는 간선부는 40m(심의 시 10m 완화 기능),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이면부는 20m 이하로 규제됩니다.

정비 구역이 속한 지역의 높이 제한이 

보통 70m 정도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