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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부동산 규제에도 오피스텔은 23% 가격 상승 [오피스텔 풍선효과]

by J.Daddy 2021.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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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시가 현실화 등 아파트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 시장으로 부동산 투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올해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이 아파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데다가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고가나 대형 면적의 오피스텔 거래량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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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해보면

지난달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8%나 올랐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인 10.0%보다 2.3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자이(전용 82.48㎡)'는 

지난해 7월 9억 2500만 원에 거래되었지만, 올 1월에는 10억 5000만 원에 계약되었습니다.

불과 반년 새 1억 2500만 원이 오른 셈입니다.

 

업계에서는 임대수익 창출 목적인 오피스텔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뛰어넘는 상황은 이례적인 게 중론입니다. 

오피스텔 가격과 임대수익률은 반비례하기 때문이죠.

아파트로는 더 이상 시세차익 실현이 힘들어지면서 

오피스텔에 투자수요가 몰려드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 강화 일변도였던 부동산 정책도 오피스텔 가격 상승에 한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7.10 부동산 대책에서 주택임대사업 제도를 대대적으로 손질한 이후 

오피스텔의 인기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7.10 대책에서는 단기 임대(4년)와 아파트 장기일반 매입임대(8년)를 모두 폐지했습니다.

아파트로는 더 이상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이 불가능해진 셈입니다.

반면 오피스텔은 여전히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이 가능하고,

다양한 세제혜택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오피스텔 분양 수요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GS건설이 지난 1월에 분양했던 판교밸리 자이는 282실 모집에 6만 5503명이 몰리며

평균 23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판교밸리 자이 아파트는 1순위에서 151가구 모집에 9754명이 청약,

평균 64.6대 1 수준에 그쳤습니다.

 

통상 1~2인 가구에 인기가 많았던 오피스텔이
최근에는 대형 면적이나 고가매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점도 눈에 띕니다.

수익형 부동산 연구개발기업인 상가정부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2월 전국 9억 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은 124건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인 63건보다 약 96.8% 늘어난 것입니다.

이는 오피스텔 거래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올해 거래된 124건의 고가 오피스텔 중 3~4인 가구가 살기 적합한 

전용 84㎡ 이상 오피스텔이 115건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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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주택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고가 오피스텔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임대수익을 얻는 투자상품이었던 오피스텔이 

실거주 목적으로 거래되면서 수요층이 다양해졌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아파트 가격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까지 겹치며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1~2인 가구 비중이 해마다 높아지며

소형 오피스텔의 수요도 많아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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