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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노원구에 거세지는 재건축 열기 [하계 장미아파트 예안진 통과]

by J.Daddy 2021.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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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 노원구에는 지금 재건축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16개 단지(상계 주공 1~16단지) 대부분이 재건축 정비사업에 착수한 

상계 택지지구를 시작으로 하계동까지 재건축 열기가 거세게 옮겨 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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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동 시영 6단지(하계 장미) 아파트는 최근 예비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단지 재건축에 첫발을 뗐습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서울 외곽까지 재건축 열기가 번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계 장미아파트는 지난 3월 6일 예비 안전진단 통과를 통보받았습니다.

이 단지는 지난해 10월 노원구청에 예비 안전진단을 신청했고,

2월 26일 현장실사를 거쳐 D등급으로 예비 안전진단을 통과했습니다.

 

재건축 첫 관문인 안전진단은 구청의 현지조사(예비 안전진단)와 용역업체를 통한 정밀 안전진단,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통해 통과 여부가 최종 결정됩니다.

 

예비 안전진단은 A~E등급으로 나뉘며

D~E등급을 받아야 재건축을 위한 정밀 안전진단 자격이 주어집니다.

A~C등급은 유지·보수로 분류되어 재건축이 불가하며

'조건부 재건축(D등급)' 또는 '재건축(E등급)' 판정을 받으면 

재건축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됩니다. 

다만 D등급을 받을 경우 공공기관 적정성 심사를 한 번 더 거쳐야 합니다.

 

1989년 준공된 하계 장미아파트는 15개 동(최고 15층) 1880가구 규모입니다.

3종 주거지역으로 재건축을 하면 300% 용적률을 적용받는 이 단지는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2500~3000가구가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단지는 하계역과 인접해 노원구 교통 중심지라는 입지가 매력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이 단지는 주민들로부터 예치금을 확보하는 대로 정밀 안전진단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준비위원회에서는 정밀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1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 중입니다.

 

하계 장미아파트 재건축 준비위원장은,

인근 광운대 역세권 개발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개발이 예정되어 있으며

강북 학군 요지인 은행사거리 권역 등을 끼고 있는 장정을 보유하였기에,

이번 예비 안전진단 통과로 향후 단지 재건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하계동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 첫발을 뗀 하계 장미아파트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재건축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재건축 준비위원장에 따르면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할 경우,

민간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며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재건축과 공공 직접 시행 재건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노원구 재건축 사업은 상계동에서 가장 먼저 시동을 걸었습니다.

상계주공 1~16단지 대부분이 정비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상계주공 5단지는 지난 1월 정비계획안이 통과되었고,

상계주공 1단지와 6단지는 같은 달 정밀 안전진단을 신청해 4월쯤이면 결과가 통보될 예정입니다.

상계주공 3,4,9,10,11,12,14 단지 등도 예비 안전진단 신청을 준비 중입니다.

 

하계 장미의 뒤를 이어 하계동 일대에도 재건축 바람이 옮겨 붙을 태세입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840가구 규모의 하계 한신청구가 지난해 12월 현지조사를 신청했습니다.

지난해 9월 예비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하계 현대우성아파트(1320가구)도 올 하반기에 재도전할 전망입니다.

 

노원구에는 1980년대에 상계동 등 총 15개 택지 개발지구가 조성되었습니다.

노원구는 2030년까지 총 124단지, 11만 2320가구 아파트가 안전진단 대상으로 분류될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는 서울시 전체 노후 단지 중 16%에 달하는 비율입니다.

그만큼 노원구에는 노후된 아파트들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노원구는 최근 '노후 공동주택 재건축 실행 지원방안 수립 용역'을 발표하고,

정부의 안전진단 기준을 분석해 주민에게 알리는 등 재건축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재건축 기대감에 노원구 집값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노원구 아파트값은 전달보다 0.86% 상승해 

같은 기간 서울 지역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 0.51%보다 크게 웃돌았습니다.

 

노원구는 지난 2월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관 월간 통계조사에서도 

서울 지역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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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의 아파트들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대부분이 매우 낙후되었습니다.

물론 재건축 심사에서 승인된다 하더라도 대략적으로 10년은 내다봐야 할 텐데,

승인 시점이 이제 첫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계역은 7호선을 이용해 강남까지의 접근성도 뛰어나고

GTX-C 노선까지 완공된다면 교통적으로 더욱 메리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쩌면 서울의 타 지역에 비교하여 참 찬밥 신세를 오래 받고 있는 노원구의 주민들이

재건축에 통과되어 주거 환경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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