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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국민연금의 주식 순매도, 아직도 멀었다 [24조 추가 매도 가능성]

by J.Daddy 2021.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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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식에 관여하고 계신 분들께서는

요즘 들어 유난히 오르락내리락하는 증시에 신경이 많이 쓰이실 텐데요,

연기금이 국내 증시에서 역대 최장인 42일 연속 순매도 기록을 이어가면서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죠.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 조정을 위해 24조 원가량을 더 팔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매도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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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전체 금융자산에서 국내 주식 비중을

올 연말 자산배분 목표치인 16.8%에 맞추려면

23조 7천억 원가량을 추가 매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었습니다.

 

앞서 국민연금은 작년 말 기준 보유한 국내 주식 가치가 176조 6천960억 원으로 

전체 금융자산 중 비중이 21.2%에 달한다고 지난달 발표했습니다.

올 연말 목표치보다 4.4% 포인트나 높은 것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 비중을 16.8%로 낮추려면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연말까지 총 36조 7천290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야 합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올 들어 2월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주식 12조 9천840억 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이 같은 순매도의 대부분을 국민연금이 차지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순매도 금액을 제외하면 국민연금은 앞으로도 24조 원가량을 팔아야 한다는 계산입니다.

물론 주가와 채권 등 자산 가격이 끊임없이 변동하면서 

국내 주식 보유 금액과 비중도 계속 바뀌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순매도 금액은 이와는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현재까지 코스피가 4.85% 상승하는 등 국내 주가는 작년 말보다 올랐습니다.

또 연초 이후 채권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으로 국민연금 금융자산 중 

채권 비중이 작아져서 주식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졌을 것이 확실시됩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국민연금이 앞으로 팔아야 할 국내 주식 규모가

24조 원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올해 들어 지금까지 보인 속도로 국민연금이 순매도를 지속한다고 가정하면

6월 무렵까지는 계속 주식을 팔아야 연말 목표치에 도달하게 됩니다.

 

NH투자증권의 연구원에 따르면, 

연초부터 펼쳐진 코스피 대형주의 강한 상승세로 연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이 높아졌으며

동시에 채권 등 다른 자산 수익률이 국내 주식보다 낮은 상황을 지속하면서 

연초부터 빠른 비중 조절을 유발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연기금의 올해 일평균 순매도 속도를 고려하면 6월 초에 목표 비중 달성이 가능하며

비중 목표 시점이 연말이고, 코스피의 연내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동시에 고려하면

연기금 순매도 속도는 6월 전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증권의 연구원은, 

국민연금 등의 내년 말 자산배분 목표 비중이 공개되는 5~6월이 연기금 수급의 분기점이 될 것이며

연기금의 올해 자산배분 목표가 지금과 같은 증시 강세장이 나타나기 전인

작년 5월에 설정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연말 목표 비중이 바뀌거나

내년 말 목표 비중이 올해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의 경우 3월부터 증시가 강하게 상승한 가운데 

국민연금이 그해 연초부터 주식을 계속 팔아치우다가

그해 7월 들어 2010년 말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16.6%로 2009년 말 목표치보다 높이면서

그 이후 매도세가 거의 멈춘 사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국민연금의 작년 말 기준 국내 채권 비중은 39.1%로

올 연말 목표 비중(37.9%)을 웃돌았습니다.

반면 해외 주식, 해외 채권, 대체투자 비중은 각각 23.1%, 5.4%, 10.9%로 

연말 목표 비중(해외 주식 25.1%, 해외 채권 7.0%, 대체투자 13.2%)에 못 미쳐 

추가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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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시장에서 연기금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어마어마합니다. 

기관이 매도 또는 매수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금액이 오락가락하게 되죠.

물론 기관도 투자자로 볼 수도 있기에 수익을 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어느 정도 정당하나,

그 의도가 오해받을 수 있다면 비판도 감내해야 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국내 주식 시장이 활발해야 해외로 나가는 자본을 어느 정도 막을 수가 있고

그래야 대한민국의 경제력도 유지된다는 것이겠죠.

시장을 왜곡시키는 운영은 옳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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