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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성실히 열심히 살아가는데 '벼락 거지' - 인생의 최우선은 '돈'이어야 할까?

by J.Daddy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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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벼락 거지'라는 말이 어느 순간부터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 덕분에 비자발적인 휴직자, 퇴직자들이 많아지면서 

직장에서 정상적으로 근무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끼는 분들도 많지만, 

주변 사람들이 주식이며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걸 보면 조바심도 느끼고 

괜히 잃지도 않은 돈을 잃은 거 같이 손해 보는 느낌을 가지게 되죠.

주변에서 돈을 빌려서라도 주식을 해야 한다고 권유하고, 

그래야 벼락 거지를 면할 수 있게 된다고 유혹하죠.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 수익이 없이 근로 소득에 의존하던 가구는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에 고스란히 노출된 반면,

주식이나 부동산을 보유한 가구는 넘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자산 규모를 키워나가는 

'K자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임금 근로자의 임금 불평등이 더욱 심화한 것은 물론이고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도 뚜렷해졌습니다.

 

한국 고용정보원의 '지역별 임금 불평등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임금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만 7148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7%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본격화한 코로나 19 확산에도 임금 수준은 소폭 오른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고용 충격으로 일자리를 잃게 되면서 

평균 임금이 상승하게 된 것입니다. 

 

대표적인 소득분배 지표인 '지니계수'도 불평등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지니계수는 0.306으로 전년 동기(0.294)보다 0.012 상승했습니다.

지니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 심화를 뜻합니다. 

특히 지난 5년간 상반기 지니계수는

2016년 0.335 → 2017년 0.317 → 2018년 0.309 → 2019년 0.294 등으로 꾸준히 하락했는데 

지난해 처음으로 상승 전환하며 불평등 정도를 키웠습니다. 

 

29세 이하 청년층의 임금 불평등 심화가 두드러졌습니다. 

29세 이하의 지니계수는 2019년 상반기 0.19에서 지난해 상반기 0.214로 0.017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30~54세(0.011), 55세 이상(0.014) 지니계수 상승폭보다 컸습니다. 

불확실성이 커진 기업들이 지난해 채용을 줄이거나 연기하고,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은 임금 수준이 더 낮은 일자리로 옮기면서 청년 간 임금 격차가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소득 하위 20%(소득 1 분위) 계층이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1 분위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이 1년 전보다 18.0%, 사업소득은 15.9% 줄었습니다.

소득 상위 20%(소득 5 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4.0%, 사업소득은 2.4% 감소하는 것에 그쳤습니다.

3·4분기에도 소득 1 분위의 근로소득은 10.7%, 사업소득은 8.1%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5 분위 근로소득은 0.6% 줄었고, 사업소득은 5.4% 오히려 늘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도 극명합니다.

대기업 제조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2·4분기(-3.7%)를 빼고 모든 분기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모두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도 같은 양상을 보였습니다. 

대기업이라도 성장·수출 분야는 회복세가 빠른 반면 소비·고용부문은 회복이 더뎠습니다. 

현대 경제연구원 'HRI 코로나 위기극복 지수'도 수출 부문은 163.7로 코로나 19 이전보다 좋아진 반면, 

소비·고용부문은 각각 74.1, 25.5에 그쳤습니다. 

 

**********

 

부의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성실하게 아껴 쓰고 참으면서 살아가는데

어느 순간 '벼락 거지'라는 단어로 나를 허망하게 만들어버린 사회라니,,

 

물론 주식으로 이윤을 남긴 분들이야 다행이지만, 

아시다시피 코스피 지수는 현재 너무나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끝없이 상승하던 얼마 전처럼 주식으로 무작정 이윤을 남길 수 있으리라는 

확률이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죠.

그렇기에 지금 빚투, 영 끌은 정말 너무나 위험한 투자 방식입니다. 

1초 단위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곳이 바로 주식 시장이니까요.

 

성실하게 살아가시는 분들, 정말 존경하고 대단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벼락 거지'라는 단어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스스로도 '그래, 주식으로 돈을 딸 수도 있지만, 잃을 가능성이 훨씬 더 커' 

라고 생각하면서 괜히 느낄 수 있는 우울함과 조급함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돈, 돈, 돈,,,,

자본주의 사회, 자유 경제주의에서 돈 물론 중요하고 좋죠.

그런데 인생의 첫 번째가 돈이어야 할까요?

돈을 좇다가 불행해지거나, 현재 시간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잊고 살다가 후회하는 분들 정말 많죠.

많이 번 분들이야, 그 돈으로 행복을 살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최소한 돈이 인생에서 가장 우선순위가 되도록 살지는 맙시다. 

지금, 현재, 오늘, 내 뇌와 심장에 있는 것들, 부모님, 자녀들, 친구들에게

돈으로는 살 수도 없고 비교할 수도 없는 감사함과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이 타이밍을 스스로 폭락장으로 만들어버리진 말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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