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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영끌해버렸는데 집값 폭락이 오면 어쩌나? [양주 4% 폭등/제주까지 상승]

by J.Daddy 2021.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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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초부터 전국의 아파트 시장이 심상치 않죠.

올해 들어 셋째 주까지 경기도 양주 아파트값은 무려 4% 이상 폭등했습니다.

집값이 떨어지던 제주도마저 오름세로 전환하면서 

17개 시도 모두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풍선 효과마저 나오면서 올해 들어 강남 4구 아파트값은 0.34% 오르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상승률(0.05%)보다 6.8배 늘어났습니다.

정부가 역대급 공급 대책을 예고했지만 

시장에서는 별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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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지금이 상투다'라는 주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뜻은, 올라도 너무 올라서 불안하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 적지 않은 전문가들은 일단 폭락 가능성은 낮다며

상승폭이 줄더라도 오름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1월 셋째 주까지 3주간 전국 아파트 누계 상승률은 0.81%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인 0.26%의 배를 훌쩍 넘는 상승폭이죠.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초 집값이 떨어졌던 지역까지도 올해 모두 상승 전환되면서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상승세가 관측되었습니다.

지난해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던 강원, 충북, 경북, 제주 등 4개 지역 모두 상승 반전했습니다.

지난 2017년 이후 3년 8개월 연속 하락했던 제주는 최근 9주 연속 상승하면서 대반전을 이뤘습니다.

그야말로 전국이 모두 '불장' 수준인 것이죠.

 

서울도 지난해를 뛰어넘는 상승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올 들어 셋째 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23%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은 0.15%에 불과했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상승세가 더 뚜렷해졌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0.05% 상승에 그쳤던 강남 4구는 올해 벌써 0.34%가 올랐습니다.

지난해에 비교하면 6.8배가 상승한 겁니다. 

 

풍선효과 역시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0.52%였던 경기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올해 1.15%로 대폭 올랐고, 

인천도 0.19%에서 1.03%로 모두 1%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양주는 지난해 1월 셋째 주까지 매매가 상승률이 0.08%에 불과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무려 4.12%로 폭등했습니다.

 

지난해 말 연이어 규제지역에 편입된 지방 주요 도시들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규제지역으로 묶인 부산(1.19%), 대구(1.03%), 울산(1.23%)은 연초 3주 새 집값이 1% 넘게 올랐습니다.

 

그야말로 '불장'인 현재 분위기, 시장 한편에서는 이제 집값이 정점에 다다랐다는 주장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집값 상승기 내내 '폭락론'이 거론되기는 했지만 

이제는 정말 그 시기가 도래했다는 주장이죠.

핵심은 '올라도 너무 오른 집값'입니다. 

 

상투론의 근거는 이렇습니다.

우선 시장 사이클상 하락 반전 시기가 도래했다는 것.

아울러 코로나 19 등 대외 환경 불안 요인이 지속되고 있으며, 

정부의 규제 기조와 공급 대책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것이 그 근거입니다. 

최근 주택 시장의 과열 분위기는 앞선 2006년 나타난 바 있으며, 

이를 정점으로 하락 반전했을 시기와 같은 상황이라는 주장입니다.

경기가 안정되어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자금이

급속도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분석도 그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설명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이 부동산 등 실물자산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어서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있으며, 금리 역시 인상 가능성은 있어도 한꺼번에 급격히 오를 수는 없기에

이것이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주장입니다. 

또한 폭락이라는 것은 지표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IMF 구제금융 수준의 커다란 사건이 있어야만 가능하며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는 그 수준까지로 보기에는 다소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집값이 오른 데 대한 불안 심리 때문에 폭락론이 계속 언급되고는 있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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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그야말로 부동산 '불장'이 된 것은 정부의 정책 영향이 큽니다.

핀셋 규제, 그리고 풍선 효과, 각종 부동산 관련 규제 정책.

'내 집'을 평생 가질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심리를 온 국민에게 자극시켜 

영끌이며 빚투며 신조어들을 탄생시키고, 규제로 집값 안정은커녕 오히려 하늘을 뚫을 듯한 기세로 상승.

거기에 임대차법 개정까지 불난 집에 석유를 콸콸 부어버렸으니 집값이며 전셋값이며 오르지 않을 수가요.

 

아무리 정부가 각종 규제며 정책으로 국민들에게 공공임대로 들어가도록 유도하고 강조해도,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망은 바로

'MINE', 내 것을 갖는 거, 내 자산을 늘리는 것입니다.

 

집값을 잡으려는 의지가 강했다면, 오히려 전국을 한꺼번에 규제했다면 어땠을까요?

솔직히 이렇게 집값이 올라버린 거, 정부가 앞에서는 집값을 잡겠다고 말은 하지만 

의도적으로 올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집값 오르면 우리는 종부세며 취득세며 양도세며 증여세며 뭐가 되었든 세금 더 많이 걷으면 되니까 좋지~

집값 너무 올라서 우리가 의도하는 대로 공공임대로 들어오면 우리한테 월세 내주니까 좋지~

그 돈으로 우리는 또 임대주택 지어서 돈 더 벌 건데 뭐~

 

국민들에게 더 나은 길을 열어준다는 느낌보다는 

후퇴하게 만들고 그 후퇴로에 또 다른 덫을 놓은 거 같은 느낌.

유명한 맛집 가는 길에 강제적으로 '공사 중이니 돌아가세요'라는 표지판 세워두고는 

돌아가는 길에 떡하니 똑같은 종류의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을 만들어서 손님 끌어가려는 느낌이랄까요.

저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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