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이런 내용을 봐도 알 수가 있을 듯합니다.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아가는 삶을 추구하는 1인 가구의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전체 가구의 30%를 넘어섰습니다.
또 처음으로 1인 가구 수가 600만 가구를 돌파하게 되었죠.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크게 높아져
4명 중 1명 꼴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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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은퇴 후 생활을 위해 평균 5억 7000만 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모은 돈은 목표액의 5분의 1에 그쳤습니다.
사실 그 5분의 1이라는 금액을 모은 것도 제 생각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598만 7000가구(전체 중 29.8%)였던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올해 기준 617만 가구로, 처음으로 600만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전체 가구 중 비중으로는 30.3%이며, 30%를 넘어선 것 역시 처음입니다.
1인 가구는 우리나라 가구의 주된 형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통계청 인구추계 등에 따르면 1인 가구는 해마다 약 15만 가구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 8~9월 전국 만 25~59세
1인 가구(연소득 1200만 원 이상/1인 가구 생활 3개월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결혼 의향을 묻는 질문에 '결혼 생각이 없다'라고 밝힌 1인 가구는 23.4%나 되었습니다.
지난해 17.7%보다 6% 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반대로 '결혼을 언젠가는 할 예정'이라는 의견은 42.5%에서 33.4%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56.7%는 '1인 가구 생활을 지속하겠다'라고 답했습니다.
1인 가구 지속 의향을 밝힌 비율은 지난해(52.7%) 보다 높아졌습니다.
1인 가구의 고충(복수응답)도 많았습니다.
이들은 현재 경제활동 지속 여부(38.1%), 건강(33.6%), 외로움과 심리적 안정(31.3%),
주거/생활환경(18.4%)등을 주로 걱정했습니다.
1인 가구는 은퇴 시점에 필요한 자금 규모를 평균 5억 7000만 원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월평균 124만 원 정도의 투자·저축이 필요하다'면서도,
실제 평균 투자·저축액은 60% 수준인 74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지금까지 준비한 은퇴 자금도 목표액의 평균 22.3% 그쳤습니다.
1인 가구의 한 달 평균 소비액은 141만 원이었고 주로 식비(16.8%), 쇼핑과 여가(9.5%),
교통·통신비(6.6%) 등에 지출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지출이 줄었다는 1인 가구(33.9%)가 늘어난 가구(28.1%) 보다 많았습니다.
조사 대상의 절반 이상인 50.9%가
코로나 19 이후 기존 보유한 금융상품을 해지하고 현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현재 주식·펀드를 보유한 1인 가구의 64.8%는
코로나 19 확산 이후 주식·펀드에 새로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대출이 있는 1인 가구는 40%로, 작년(45%)보다 비중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평균 대출액 규모는 72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000만 원 정도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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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 1인 가구의 비중이 늘어나고, 또 결혼은 했지만 자녀 계획이 없는 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이를 낳는다고 지금보다 삶의 질이 좋아질 것이라 생각되지 않는다,
경제적 부담, 과도한 경쟁 사회, 왕따/학업/군대/취업/결혼 등의 문제를 자녀가 안고 살아갈 세상에 대한 걱정,
흙수저로서 자식에게 원망 듣고 싶지가 않아서, 육아 스트레스에 대한 두려움 등이 꼽히는데요,,
정말 우리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많은 문제들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죽하면 '나 혼자 산다'라는TV 프로그램이 이렇게 인기가 많겠습니까.
그만큼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많이 이끌어내는 게 아닐까요.
살기 좋은 나라, 대한민국.
언제쯤이면 우리 스스로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살아가는 국민으로서
내 나라는 참 살기 좋다, 행복하다, 국민으로서 자긍심이 느껴진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될까요?
누구보다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이 크다고 자부합니다만
저 역시 살기 좋은 나라라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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