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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이건희 회장, 그가 남긴 어록들 [삼성/이건희 회장 별세]

by J.Daddy 2020.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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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시킨 장본인이라 할 수 있는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셨습니다. 

고인의 주식 재산만 해도 18조, 상속세는 10조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재산도 재산이지만, 대한민국이 경제 강국으로 올라서는데 정말 큰 업적을 남기셨죠.

덕분에 삼성은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이 되었고, 

대한민국의 평창 올림픽 유치는 이건희 회장이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고인은 특유의 투박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다양한 발언들을 남겼는데요, 

그 메시지들은 삼성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와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

 

"미래지향적으로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90년대까지는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다." 

- 1987년 12월 1일 취임사 

 

"뛸 사람은 뛰어라. 바삐 걸을 사람은 걸어라. 말리지 않는다.

걷기 싫으면 놀아라. 안 내쫓는다. 

그러나 남의 발목은 잡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 

왜 앞으로 가려는 사람을 옆으로 돌려놓는가?"

-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회의

 

"출근부 찍지 마라. 없애라. 

집이든 어디에서든 생각만 있으면 된다. 

구태여 회사에서만 할 필요 없다. 

6개월 밤을 새워서 일하다가 6개월 놀아도 좋다. 

논다고 평가하면 안 된다. 놀아도 제대로 놀아라."

-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회의

 

"결국, 내가 변해야 한다. 

바꾸려면 철저히 바꿔야 한다. 

극단적으로 얘기하자면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회의

 

"불량은 암이다. 

삼성은 자칫 잘못하면 암의 말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생산 현장에 나가서 굴러다녀도 줍는 사람이 없는 조직이 삼성전자이고,

3만 명이 만들고 6천 명이 고치러 다니는 비효율, 

낭비적인 집단인 무감각한 회사다."

-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회의

 

"과장에서 부장까지는 5시까지는 정리하고 모두 사무실을 나가세요.

이것을 명령입니다."

- 1993년 7.4제 실시를 지시하면서

 

"우리나라의 정치는 4류, 관료와 행정조직은 3류, 기업은 2류다."

- 1995년 베이징 특파원 간담회

 

"제트기가 음속의 두 배로 날려고 하면 엔진의 힘만 두 배로 있다고 되는가.

재료공학부터 기초물리, 모든 재질과 소재가 바뀌어야 초음속으로 날 수 있다."

- 2002년 4월 사장단 회의

 

"200~300년 전에는 10만~20만 명이 군주와 왕족을 먹여 살렸지만

21세기에는 탁월한 한 명의 천재가 10만~20만 명의 직원을 먹여 살린다."

- 2002년 6월 인재 전략 사장단 워크숍

 

"인재를 키우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사과나무를 심어야 한다."

- 2003년 5월 사장단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중국은 쫓아오고 일본은 앞서가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는 샌드위치 신세다."

- 2007년 1월 전경련 회장단 회의

 

"삼성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라면,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기꺼이 협력하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

- 2011년 1월 신년사

 

"여성 인력을 잘 활용하지 못하면 회사와 나라의 손해다."

- 2012년 여성 승진자 오찬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기업이 무너지고 있다.

삼성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 2010년 3월 경영복귀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해야 한다. 

실패가 두렵지 않은 도전과 혁신, 자율과 창의가 살아 숨 쉬는 창조경영을 완성해야 한다."

- 2013년 신경영 20주년 만찬

 

"다시 한번 바꿔야 한다. 

변화의 주도권을 잡으려면 시장과 기술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

- 2014년 1월 신년사

 

**********

 

단순히 기업을 성장시킨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마인드 자체를 바꾼 이건희 회장입니다. 

적당히라는 마인드 덕분에 세계 인류를 바라보기 힘들었던 시기에, 

수많은 직원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불량 휴대전화와 무선전화기를 태워버린 일화도 있습니다. 

적당히라는 마인드를 일류 마인드로 바꾸는 데는 이건희 회장의 기업 마인드가 컸죠.

 

털어서 먼지 나지 않는 사람은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이건희 회장의 머릿속에서 일류는 국민이고 

대한민국을 경제 강국으로 만들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점은 변치 않을 겁니다. 

일류를 넘어 초일류로, 

절대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려고 했던 그 기업가 정신을 

앞으로도 삼성은 변치 않고 물려받아 대한민국 경제의 선두주자로 끌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커다란 별이 하늘로 올라가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디 마음 편히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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