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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국민들의 의식주를 위협하는 국가? [썩은 배추 유통/농수산식품유통공사]

by J.Daddy 2020.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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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곧 있으면 김장철이 다가올 텐데요, 

태풍이 여러 차례 쓸고 간 피해로 인해 

지금 배춧값은 상당히 올라가 있는 상태죠. 

다행히 10월 말부터는 김장 배추 수확철이어서 

배춧값이 지금보다는 많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배춧값이 지금 너무 비싸다 보니 차라리 사 먹어야지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최근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게 바로'팀킬'입니다.

 

**********

 

올해 태풍과 장마로 배춧값이 폭등하면서 '차라리 포장 김치가 저렴하겠다' 싶은 생각에

사서 드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다른 곳도 아닌 농수산 식품 유통공사가 다 썩어가는 배추 28만 포기를 

김치공장 등 민간 업체에 팔아넘긴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농식품부는 상품성이 떨어졌을 뿐 섭취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인데, 

배추들의 상태를 보면 저 말에 절대 신뢰가 가질 않습니다. 

 

올여름 태풍이 휩쓸고 간 피해 때문에 배춧값이 평년대비 84%나 급등하자,

포장 김치로 관심을 돌리는 소비자들도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올해 농산물 값은 천정부지로 올라간 상태입니다. 

 

일부 공장들에 유통된 배추들의 상태를 보면 겉잎에 곰팡이가 피어있고, 

안쪽까지 까맣게 문드러지기까지 한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관 기한인 30일을 두 배나 넘겼습니다. 

이런 배추를 김치공장 38곳에 팔아넘긴 건 다름 아닌 농수산식품유통공사입니다. 

그 양은 340톤, 약 28만 포기나 됩니다. 

 

김치공장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것은 마치 쓰레기를 처분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공장 입장에서는 배추가 워낙 비싸니까 그거라도 사야겠다는 생각이었고,,

가격 조절을 위해 비축해놨다가 팔면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인데, 

최근 3년간 3500톤이 식탁에 올려졌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관련 정책을 지시한 정부가 물가 관리도 실패하고, 

국민 건강까지 위협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겉잎을 제거하면 먹을 수 있는 것만 출고했다고 주장하는데,

실제로 배추들의 상태를 보면 안쪽까지 썩어있었다고 합니다. 

 

농식품부는 올해 6월 22일에 배추와 무의 여름철 공급량 감소에 대비해

'고랭지 배추, 무 수급대책'을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위탁기관에 시달해 배추와 무 수매를 지시했었습니다. 

 

수급대책에 따르면 aT는 배추와 무를 각각 6월 하순과 6월 중순부터 수매를 시작했어야 하나,

대개 지시가 하달되어 본격적 수매가 이뤄지기까지 최소 2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됨을 고려할 때

농식품부의 지시는 시기상으로 불가능한 것이었다고 보입니다. 

 

심지어 농식품부는 aT의 '주요 농산물 주간 거래동향'에 따라 

봄배추가 6월 상순부터 출하량이 늘어나 수급조절 매뉴얼 상 안정기로 전망되었으며, 

봄무의 경우에도 6월 상순부터 줄곧 수급조절 안정기였음에도 수매지시를 하지 않고 있다가

6월 하순 장마철에 접어들어서야 수매지시가 이뤄졌습니다. 

이에 따라 aT는 농식품부의 지시에 따라 두 번에 나눠서 수매 계획을 세웠고 

1차는 7월 31일, 2차는 8월 10일까지 수매를 완료하겠다고 보고했었습니다. 

 

그러나 6월 하순부터 시작된 긴 장마와 폭염으로 입찰과 출고가 지연되면서 

배추의 경우에는 9월 16일까지 목표한 수매량 5000톤의 64%밖에 채우지를 못했습니다. 

배추의 수매 규격도 1kg 이상 줄일 수밖에 없었고, 

9월 16일 이후에는 비축이 아닌 수매와 동시에 시장출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더군다나 장마철에 수매함에 따라 농산물의 상태가 좋지 않은 품위저하품이 대거 발생했으며,

aT가 가격 안정을 위해 예년에는 질이 안 좋아 시장에 상장시키지 않았을 물량까지

무리하게 출하를 시켜 썩거나 무른 배추와 무가 유통 과정에서 지속 발견되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질이 안 좋은 배추를 김치공장 등 가공업체에 절반 이하 가격에 직배송했으며,

전체 수매물량 3201톤의 11%를 차지하는 물량이었습니다. 

현재까지도 시장에는 배추와 무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축창고에는 더 이상 방출할 배추가 없으며, 무의 경우에는 품질이 너무나 저하되어 

비축물량의 2/3 (1000톤가량)를 방출하지 못하고 폐기해야 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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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배추를 김치 공장에 팔아서 국민들에게 썩은 김치를 먹이고, 

국민의 건강을 그만큼 하찮게 생각하는 사람, 

다른 나라 사람도 아니고, 다름 아닌 '대한민국의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입니다. 

농식품부는 어떻고요. 

하... 나랏일을 하시는 우리나라의 국민들이신데, 

국민들의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까지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사람들이 

다름 아닌 지금 우리나라의 나랏일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부동산 폭등으로 국민들의 '주'를 위협하고, 

독감 백신의 허술한 관리와 이렇게 썩은 농식품 유통으로 국민들의 건강과 '식'을 위협하고,

'의'는 뭐, 저런 것들로 경제난에 빠진 국민들이 지출할 수도 없겠죠. 

 

대한민국 국민들의 의식주를 대한민국 국민이 불안정하게 뒤흔들어놓고

마치 나라 없는 국민처럼 느끼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고 있는 분들이 

대한민국을 통솔하고 있는 분들이라니요. 
정말 정신 좀 차려주시면 안 됩니까? 

정말 우리 국민들 좀 진심으로 아껴주시고 생각해주시면 안 됩니까??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 좀 으쌰 으쌰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시면 안 됩니까???

 

그토록 비난하고, 강제로 몰아냈던 그 전 정부와 대체 뭐가 다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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