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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공룡은 1억 6천만년을, 인류는 겨우 250만년을 살았다 [지구/은하계/금성]

by J.Daddy 2020.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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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 지구, 

지구는 은하계에 있는 수많은 행성 중 하나입니다. 

그러면 은하계는 어떨까요?

은하계 역시 헤아릴 수 없이 넓은 우주에서 하나의 그룹, 

우주를 대한민국으로 표현한다면 은하계는 그저 서울특별시, 

지구는 그 안에서도 강남구 정도나 차지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강남구 안에 있는 대치동 이 정도의 의미일까요?

 

어쨌든 저는 지구라는 행성은 그 넓고 수많은 우주의 행성에서 하나일 뿐, 

우리 같은 지구의 인간 말고도 분명히 다른 존재가 

우주의 어딘가에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성 대기에 생명체의 존재가 탐지되었다고 하네요. 

 

**********

 

영국 카디프대의 제인 그리브스 교수팀은 금성 대기에서 인화 수소를 관측하고, 

이에 관한 논문을 잡지 '네이처 천문학'에 발표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인화 수소 가스는 호수 침전물이나 동물의 내장 등 산소가 궁핍한 환경에서 미생물이 방출합니다. 

이 때문에 인화 수소는 생명의 표시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금성 대기에서 발견된 인화 수소가 생명체의 존재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류가 알지 못하는 생명 현상이 존재할 여지는 열어놓아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화 수소는 화학 작용을 통해서 인위적으로 만들 수도 있고, 

무생물 학적으로도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금성의 조건을 고려하면, 무생물 학적으로 인화 수소가 만들어지기는 극히 어렵다고 분석합니다. 

연구팀은 화산, 번개, 운석 때문에 인화 수소가 얼마나 발생할 수 있는지 살펴보았으며

이런 무생물학적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화 수소량은 

금성에서 관측된 양의 1만 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금성의 중간 위도인 고도 50~60km에서 10억 개 대기 분자 중 10~20개 인화 수소 분자를 관측했습니다. 

이는 지구의 미생물들이 최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의 10% 수준에서 활동할 때 나오는 양이며

금성의 환경에서는 아주 많은 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성은 태양계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행성이 아니라고 여겨졌습니다. 

지구에 비하면 거의 지옥 같은 환경이기 때문이죠.

대기 96%는 이산화탄소로 덮여있고, 표면 온도는 피자를 굽는 오븐 온도 수준인 섭씨 400도가 넘기에

금성에 착륙한 탐사선은 몇 분 만에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금성 고도 50km로 올라가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서늘한 온도로 변화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금성 대기는 황산이 75~95%인 구름으로 두껍게 덮여있으며

지구의 유기체를 구성하는 분자 구조에는 치명적입니다. 

 

대기에서 나온 금성의 미생물들이 존재하고 황산에서 살아남으려면, 

아주 근본적으로 다른 미지의 생화학 작용을 이용해야 하거나, 미생물이 철갑처럼 진화해야 할 것입니다. 

금성의 구름 속에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우리는 대기 중에서 그런 인화 수소를 만들어내는 다른 화학적 경로를 찾아야 할 것이며

이 탐구로 금성에 관한 많은 흥미로운 점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의 범위 밖에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생명은 지구 같은 행성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고, 

은하계에 널려있는 지옥같이 뜨거운 곳에서도 생존 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

 

인간,

지구라는 행성은 약 46억 년 전에 만들어졌습니다.

그 지구에 인간이 등장한 것은 약 250만 년 전의 일입니다. 

현재까지 발견되기로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는 화석이 인류의 최초라고 학계에서는 지정하였으며,

인간의 '직접적인' 조상은 약 15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나타났다고 하죠. 

 

우리가 살기 전에 지구에 살다가 멸망했던 공룡은 얼마나 오래 지구에 있었을까요?

트라이아스기에 나타나 백악기까지 살다가 멸종했다고 생각한다면, 

거의 1억 6천만 년 동안 우리보다 먼저 지구에서 생활했습니다. 

 

공룡이 지구에서 살았던 그 길고 긴 시간들에 비하면, 

인간이 나타나 지구에 살아가고 있는 이 시간들은 겨우 걸음마 수준이죠. 

우리는 이 행성에서 '직접적인' 조상으로부터 생각했을 때 겨우 15만 년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1억 6천만 년을 살았던 공룡들이 봤을 때 얼마나 가소로울까요? 

 

인간의 시대는 참으로 짧디 짧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참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죠. 

정치며, 경제며, 부동산이며, 바이러스며,,,

우리는 어쩌면 우주의 지구라는 틀 안에서 우물 안 개구리 일지도 모릅니다. 

이제 걸음마 정도인 지구의 인간들인데, 

서로 싸우고, 빼앗고, 이익을 위해 남을 해치고, 사람들을 힘들게 만들고,,

다 같이 공룡으로부터 이어받은 이 지구를 더 좋게 만들고 다 같이 잘 살게 노력해도 모자랄 판에,,

우리도 언젠가는 공룡처럼 흔적만 남긴 채 이 지구에서 사라질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나중에 이어받은 새로운 존재가 우리의 화석으로 지구의 역사를 가늠하게 되겠죠. 

어쩌면 인간이라는 존재가 이 행성 자체를 없어지게 할 수도 있고요. 

 

참 많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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