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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결국 대규모 실직사태가 현실이 되는 항공업계 [이스타항공/아시아나항공/코로나19]

by J.Daddy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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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로나가 참 무섭습니다. 

감염돼서 몸이 아픈 것도 무섭지만, 

생계 수단을 잃어가는 분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죠. 

동네 주변만 보더라도 문 닫는 가게들이 수도 없이 늘어나고, 

공항에는 직원들을 무직 휴직으로 보내는 것으로도 감당이 되지 않아

폐업 신고하는 업체들이 속출합니다. 

 

이스타항공은 결국 임직원들에게 해고를 단행했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까지 '노딜'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이죠. 

 

이스타항공은 최근 임직원 600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이메일로 개별 통보했습니다. 

 

구체적인 해고 시점은 다음 달 14일입니다. 

내용증명 발송 등 절차가 있어 당초 계획보다 정리해고 시점이 일주일 가량 늦춰졌습니다. 

지난달 희망퇴직을 신청한 98명을 포함하면 700명 넘는 직원이 회사를 떠나게 되며,

이스타항공에는 정비사 등 국내선 항공기 6대를 관리할 인원과 

항공운항증명 발급에 필요한 필수인력까지 500여 명만 남게 됩니다. 

정비 인력은 이번 정리해고 대상에서 전원 제외되었습니다. 

 

이스타항공의 임직원 수는 지난 3월 운항 중단을 결정할 당시 1600여 명에 달했는데, 

5개월여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말 우선협상 인수 기업을 선정해 다음 달 중 인수합병을 재실시할 계획입니다. 

인수 의사를 나타낸 곳은 기업과 사모펀드 등 1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인수 의사를 밝힌 곳들이 공통적으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기에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이 종식될 경우 우선 재고용할 방침이라고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 노조는 정리해고 수준의 무급 순환휴직을 제안했음에도 

사측이 정리해고를 강행했고, 재고용 방침도 허울에 가깝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뿐만 아니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저비용항공사들의 경영 악화를 고려하면 

항공업계 전반에 정리해고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 최종 결론은 

이번 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1일로 예정된 기간산업안정기금의 기금운용심의회 회의 전에 

정부가 산업 경쟁력 강화 장관 회의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무산에 따른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채권단의 반대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12주 재실사'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에 

사실상 아시아나항공은 인수 무산 선언만 남겨놓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간산업안정기금 회의 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HDC현대산업개발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공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4년 12월 자율협약을 끝낸 지

6년 만에 다시 채권단 관리 체제에 들어가게 됩니다. 

 

채권단 관리가 시작될 경우 경영진 교체와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작업은 물론

인력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후 재매각 시 회사 가치를 높이려면 경영 정상화에 나서야 하고, 

이 경우 재무적 수혈은 물론 조직 슬림화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항공업계는 올해 말까지 아시아나항공에

2조 원가량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이 지원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지난해부터 아시아나항공에 총 3조 3000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현재 구조조정 운영자금 2조 2000억 원과 영구채 인수 8000억 원이 집행되면서 

3000억 원 정도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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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질 기미가 없는 코로나 상황으로 항공업계는 늪에 빠진 듯이 가라앉기만 합니다. 

공항에는 항공사들의 정규직 직원들 외에도, 

수많은 하청업체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항공사들의 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니 

하청업체들과의 계약을 줄이거나 해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셀 수 없이 많은 직원들이 무급 휴직, 권고사직으로 떠났음에도 

남은 직원들도 연이어 떠나야 하는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달 한 달이 숨 막히는 현실이죠. 

 

이런 와중에 같은 공항에서 일하는 보안검색대 직원들은

공항공사 정규직으로 전환이 된다고 하고,, 부럽네요.

공항에서 일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은 자신이 후회스러울 따름입니다. 

 

코로나가 정말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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