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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코로나 통금조치에 한강 공원에서 부킹 & 부비부비 [거리두기 2.5단계]

by J.Daddy 2020.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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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로나의 확산으로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한 지 2주 차에 들어섰지만, 

식당이나 카페에 모일 수 없는 사람들은 

한강공원과 모텔, 호텔 대실을 이용해 여전히 모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광화문 집회 발 코로나 확산이 야외에서 발발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한강공원이라는 야외 장소는 괜찮을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로 인해 

주변 사람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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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쯤에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여기저기에서는 빠른 템포의 음악 소리들이 들려옵니다. 

스마트폰을 휴대용 스피커에 연결해 음악을 켜놓고 

젊은 남녀들이 술을 마시며 춤을 추고 있습니다. 

야외 클럽을 개장한 듯, 야광 머리띠나 야광 팔찌를 준비해 온 사람들도 많습니다. 

흥에 겨워 10여 명이 노래를 함께 크게 따라 부르거나 환호성을 지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남자들끼리, 여자들끼리 둘러앉아 음식을 먹다가 

상당수는 밤이 깊어가면서 하나둘 옆자리의 이성팀들과 합석하기 시작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의 모습입니다. 

 

식당과 주점의 야간 매장 영업을 정말 금지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태에서 

주말을 맞은 20~30 청년 세대들은 한강시민공원 등 천변과 숙박 시설 등을 

'코로나 통금 해방구'로 삼고 있습니다. 

코로나 방역 체제 장기화에 지친 시민들은 강가에서 클럽 음악을 틀며 흥을 내고, 

젊은이들은 즉석 헌팅을 벌이기도 합니다. 

 

자정쯤 서울 관악구 도림천변은 번화가 술집을 연상시켰습니다. 

약 300m 구간 안에 시민 250여 명이 계단과 벤치에 앉아 술을 마시며 시끄럽게 대화를 나눕니다. 

떡볶이나 피자 등 안주도 다양하고, 

20대 여성 무리는 케이크를 놓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즉석 헌팅을 하며 합석을 즐기는 젊은이들의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강남구 잠원 한강공원 편의점 앞에는 40여 명이 줄을 서 있습니다. 

가게 안은 술과 안주를 사려는 손님들로 바글바글하며

손님들은 서로 어깨를 부딪혀가며 상품을 집어 들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먹고 마시느라 떠들썩하고, 노트북을 가져와 영화를 함께 보는 연인들도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 10시쯤에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공공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대기 행렬만 15m가 넘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망원 한강공원에도 진입하려는 차들이 급증하면서 

강변북로까지 정체를 빚었습니다. 

곳곳에서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운동하러 나온 한 시민에 따르면, 열대야로 피서객이 몰리는 한여름에도 이렇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강변 등 야외로 나오는 대신, 반대로 호텔이나 모텔 등 숙박업소에서 

2차, 3차 술자리를 이어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레지던스 호텔에 방을 잡고 배달 앱을 이용하여 직장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합니다. 

숙박업 소임에도 자고 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주말에 술 마시기 좋은 '큰 방'은 예약조차 쉽지 않습니다. 

파티룸 등 다인실을 보유한 모텔의 대부분은 만실이며, 

관계자에 따르면 퇴근한 직장인들이 평일 저녁 8~9시쯤 들어와 술을 마시고 

밤 10시~11시쯤 퇴실한다고 합니다. 

 

PC방이 영업을 중단하자 고사양 PC가 설치된 게임텔도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비싸서 대실이 안 나가던 게임룸이 요즘에는 평일 오전, 오후에 모두 만실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한 장소에 사람들이 몰릴 경우 코로나 감염 위험이 급격하게 높아진다고 경고합니다. 

강변 등 야외는 일반적으로 실내보다는 감염 위험성이 낮지만, 

감염 여부를 알 수 없는 불특정 다수와 마주칠 경우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모르는 일행들과 합석하는 것은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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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이전이라면, 한강공원에서 보이는 저런 풍경들이 낯설지 않고

분위기 좋다, 사람들이 즐겁게 즐기고 있네 하면서 넘어갈 일상이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요즘 같은 시기에는 참 불안해 보이는 풍경이죠. 

너도 나도 조심에 또 조심하면서 신중을 기해야 하는 시기이니까요. 

 

광화문 집회 뭐 이런 모임들만 위험한 것이 아닙니다. 

왜 이런 것들은 단속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추석 명절 때 고속도로 통행료를 징수한다고 이동률이 많이 떨어질까요?

이동률에 톨비가 그렇게 많이 관련이 있을까 싶은데요. 

참,,귀여운 조치입니다.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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