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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서울 일부 아파트만 평균 10억이다? 모르시는 말씀! [노도강/10억원 클럽]

by J.Daddy 2020.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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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에서 그나마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조차도 

'10억 원 클럽(전용 84㎡)'에 가입 중이라고 합니다.  

노원구와 강북구가 지난 6월에 각각 10억 원을 찍은 데 이어서 

도봉구도 사상 처음으로 9억 원대에 진입했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발언 시, 

"몇 개 아파트를 모아서 10억 원이 넘는 것을 가지고 

서울 전체인 것처럼 기사를 쓴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언급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상을 보자면, 서울에서 주거 선호도가 낮은 노도강에서조차 

10억 원 거래가 터지면서 서울 평균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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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동 꿈의 숲 롯데캐슬(전용 84㎡)은

8월 7일과 8일에 각각 9억 4500만 원, 9억 6000만 원에 신고가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7월 거래 가격은 9억 2500만 원이었습니다. 

6월 10억 원에 거래된 미아동 송천센트레빌(전용 84㎡)에 이어 

강북구에서 두 번째로 10억 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미아동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 84㎡ 호가는 이미 10억 원대에 진입했으며 

최근 한 집주인은 9억 8000만 원에 내놓은 매물 가격을 10억 원으로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노원구에서는 중계동 청구 3차와 건영 3차(모두 전용 84㎡)가 6월에 이미 10억 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청구 3차(전용 84㎡)는 8월 8일 11억 900만 원에 신고가를 새로 기록하면서 11억 원대까지 넘어섰습니다. 

이 단지는 학원가가 밀집한 중계동 은행사거리 바로 옆에 위치하여 

이 일대에서는 대장주로 꼽힙니다. 

건영 3차(전용 84㎡)는 7월에 이미 10억 5000만 원에 최고가로 매매되었습니다. 

 

노원구 재건축 아파트들도 10억 원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1988년 준공된 상계동 상계주공 7단지(전용 79㎡)는 8월 25일에

9억 8000만 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직전 최고가는 9억 원이었습니다. 

최근 상계주공 6단지가 예비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일대 재건축 호재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도봉구도 조만간 10억 원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도봉구 창동 동아청솔(전용 84㎡)는 8월 11일 9억 원에 거래되어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8일에 8억 8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3일 만에 2000만 원이 올랐습니다. 

도봉구에서 전용 84㎡ 아파트가 사상 첫 9억 원대에 진입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창동에서는 전용 84㎡ 기준 호가가 9억 7000만 원까지 치솟았으며 

도봉구에서 처음으로 전용 84㎡ 아파트가 10억원을 찍게 된다면 

주변 단지에서도 일명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들어 서울 집값 상승세는 노도강 등 외곽지역이 주도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8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43% 상승했으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북구였습니다. 

노원구와 도봉구의 상승률도 서울 평균값보다 웃돌았습니다. 

 

그동안 집값 상승에서 소외되었던 노도강이 상승하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10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8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9억 8503만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2008년 12월 통계 작성 이래로 최고 가격입니다.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6억 708만 원에서 3년 동안 62%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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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거래량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서울 곳곳에서 신고가 단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고가를 원하는 집주인과 가격이 내리기를 기다리는 매수인의 줄다리기가 팽팽하지만, 

매물 잠김 현상이 심해 아직까지는 매도인 우위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기간의 가격 변동은 개의치 않는 실수요가 최근 신고가의 매수 주체이며, 

서울 강남 등 핵심 지역은 물론이고 노도강 등 외곽에서도 

더 늦기 전에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수요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던 '시무 7조 상소문'에 대해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읽어보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부동산 정책을 24번이나 내놔도 실패하는 원인이 바로 이것이다 라고 꼬집었죠.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정책을 하려면

민생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확히 알고 흐름을 읽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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