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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광화문 집회, 코로나의 두려움도 이겨낸 대단함과 이면의 아쉬움에 대하여.

by J.Daddy 202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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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직도 우리에게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없고, 

마치 주식 그래프와 같이 코로나는 확산되었다가 잠시 소강상태였다가, 

다시 또 확산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와 인간의 길고 긴 싸움이 되리라고는 예상했지만 

전혀 새로운 바이러스를 정복하기란 이렇게나 어렵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반드시 승리할 테고, 

어느 미래에 코로나 바이러스는 그저 감기와도 같은 존재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

 

이러한 코로나 감염의 위험과 두려움조차도

분노한 민심에게는 큰 턱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8월 15일, 광복절에 광화문에 모인 국민들은 감염의 두려움도 이겨낸 채 

열심히 그들이 목소리를 냈습니다. 

 

사실 언젠가부터는 뉴스도, 각종 매체도, 언론도 

까딱 정신을 놓치면 호도될 수밖에 없는 그런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모든 뉴스 매체가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언론에 대한 규제와 검열을 강화하면서 

'과연 이게 사실일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전혀 현실성에 맞지 않는 보도들과 

사실에 상반되는, 그저 여론을 움직이려는 의도로만 보이는 기사들이 

곳곳에서 쏟아지기 때문이죠. 

 

일부 사람들은 그러한 매체를 접하고는 그게 사실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한 번씩은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또 한 매체만 볼 것이 아니라 여러 기사들을 분석해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국민들을 '의심쟁이'로 만들어 버린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대한민국 국적의, 그분들입니다. 

 

사람이 먼저인 정치는 있겠지만 

국민이 먼저인 정치는 없습니다. 

서민을 위한 정치는 있겠지만

국민을 위한 정치는 없습니다. 

이게 바로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입니다. 

 

광화문에 모인 많은 분들, 

저는 비록 한 가장이자 한 자녀의 부모로서 코로나 감염 걱정으로 참여하지 못했지만

대단하고 강인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러한 집회에 종교적인 컬러를 입혀버린 것입니다.

거기 모인 분들은 종교의 목적으로 모여서 한 목소리를 낸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결국 부곽 되고 매체에서 집중 보도하는 것은 종교 단체의 개입으로 인한 집회, 

종교집회로 몰고 가는 것이죠.

중심이 종교로 가는 것은 대단히 아쉽습니다. 

 

가뜩이나 교회 등 종교 단체에서 코로나 확산이 늘어나는 상황에, 

코로나 확산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종교 단체가 집회에 참가했다. 

결국 매체에서는 이런 쪽으로 집중 보도하고, 

정부에서도 종교 단체의 방역에 대한 무지함을 탓하죠. 

이건 거기 모였던 분들이 의도했던 바가 절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집회 이후에 언론에서는 

늘어나는 코로나 확진자 수에 대해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 숫자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중요치 않습니다. 

 

종교, 중요하죠. 

저 또한 크리스천이고 그 믿음으로 건실하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종교는 종교로서 존재해야 하고,

정치에서는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그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느니, 

광화문 예배에 온 사람들은 진짜 기독교인이니,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들이 있다면 교회에 오면 주님이 다 고쳐줄 것 이라느니,,

이러한 종교적인 발언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을까요?

종교 때문에 그 많은 국민들이 그 자리에 모인 것은 아니었을 텐데 말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도 내 목소리에 힘을 더하기 위해서는 

내가 해야 할 일을 더 열심히 하면서, 더 힘을 키워서 목소리를 내야 하는 거. 

광화문 집회에서 중요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적어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라는 명제 아래, 

 검역 수칙을 모두가 완벽하게 지켜내고, 

절대 트집 잡힐 일은 만들지 않게 뒤처리까지 깔끔하게 하고, 

종교적인 발언보다는 정부가 알아줬으면 하는 말들에 힘을 줘서 외치고. 

 

일부 집회 참가자들 덕분에 

검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던 종교 집회로 퇴색되어 버리고, 

폭력까지 행사했던 무력시위 집단으로 비치고,,

 

만약에라도 집회에 참가했던 분들 중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다면?

분명히 여론은 그 점을 물고 늘어질 것이며

많은 국민들은 집회 참가자들을 원망하고, 

주변에 참가했던 분들이 있다면 두려워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누구는 나가기 싫어서 안 나갔냐, 

이런 상황에 서로 조심해야 하니까 안 나간 거 아니냐고 말이죠. 

이런 방향을 원해서 그 두려움을 이겨내면서까지 

광화문에 나간 게 아니었을 텐데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지킬 것을 지키면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그 자리에 모였던 분들은 한동안 본인들의 건강상태를 잘 체크하셔야 합니다. 

주변인들을 위해서라도 모든 행동에 조심해주시길 바라고, 

반드시 지금부터라도 방역 수칙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모든 국민들의 안전과 안심이 바탕이 되었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지 않을 수 있을 때, 

기본적인 것들이 제대로 지켜졌을 때, 

우리들의 목소리에는 더 큰 힘이 더해질 수 있다는 거 잊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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