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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이야기

공항 직원이 알려주는 인천공항 이용팁_[수하물검사실]

by J.Daddy 202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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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출국 시 무심코 짐에 넣은 위탁 금지 물품으로 항공사 직원에게 연락을 받았을 때 

방문해야 하는 수하물 검사실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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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 수하물 금지 품목

 

공항에서 체크인 시 직원들의 필수 질문이 있습니다. 

"부치시는 짐 안에 보조배터리나 라이터, 스프레이 같은 금지 물품 있으십니까?" 🗣

요즘은 항공기 이용이 많이 대중화된 이유로 많은 승객들이 위탁 수하물 규정에 대해 숙지하여 

사전에 금지 물품들에 대한 대처를 하고 체크인을 진행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승객들도 여전히 다수 입니다. 

 

인천공항 1터미널에는 체크인 카운터 주변에 수하물 검사실이 있기에

직원들이 적어도 10분/15분은 근처에 계시다가 출국장으로 들어가시라고 안내하며 

2터미널에는 출국장 안쪽에 수하물 검사실을 위치/운영하여

역사열 문제 또는 항공기 지연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체크인할 때 직원이 분명 질문을 함에도, 무심하게 없다고 대답하는 분들 여전히 많습니다.

근데 생각지도 못하게 수하물에서 금지 물품이 발견됬다면?

수하물 검사실로 오셔서 확인해달라는 직원의 연락을 받게 되겠죠. 

이 때 연락이 금방 닿으면 다행이겠지만, 항공기 출발 직전까지 연락이 안 되면

탑승구 앞에서 직원들이 방송이며 직접 찾아다니는 등 갖은 고생을 하게 됩니다. 😭

 

뭐 사실 금지 물품에 대한 연락을 받았을 때,

"그냥 버려주세요," 라고 대답하고 굳이 수하물 검사실까지 가지 않는 분들도 대다수 입니다만

직접 확인해 보겠다고 하시는 분들 또한 적지 않은데요, 

이런 경우 직접 찾아가시거나 항공사 직원이 수하물 검사실까지 안내해서 다녀와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요? 

탑승 완료 시간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항공기 출발까지 지연되는 상황도 발생하겠죠.

무심코, 또는 부주의로 캐리어에 넣은 보조배터리, 라이터, 스프레이 때문에 

그 항공기에 탑승하는 다른 승객들에게 큰 민폐를 끼칠 수 있습니다. 

 

승객은 별 생각없이 그럴 수 있지 라고 하지만 항공사 입장에서는 상당한 지장을 받습니다. 

항공기가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도어를 닫거나, 딜레이 될 시에는 

모든 내용에 대하여 레포트를 해야하고 벌금까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인천공항의 기준에서만 봤을 때, 하루 평균 1800건 정도의 해당 사례가 발생하는데

한 달로 치면 5만 4000건이나 되네요. 

이 중 절반 가량이 실제 금지 품목으로 적발이 되고, 보조배터리와 라이터가 가장 비율이 높습니다. 

 

금지 물품은 국내에서는 '항공안전고가 보안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해지며, 

나라마다 조금씩 상이할 수 있습니다. 

 

보조배터리로 쓰는 리튬이온배터리는 폭발력이 크지는 않아도 

화재 위험성이 높아 화물칸에 실었을 겨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신 기내로는 휴대 수하물로 반입이 가능한데, 가끔 기내에서도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나서 

승무원들이 급하게 소화기로 진화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기내가 아니라 화물칸이었다면? 신속한 발견이 어려워 아찔한 사고로 이어졌겠죠. 

이렇게 위험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심하게 

보조배터리나 라이터를 위탁 수하물에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

 

2여객터미널의 수하물 검사실

 

공항에서는 엑스레이검사와 짐 개장 검사를 통해 이를 찾아내고 있습니다. 

엑스레이 검사에서 이상이 의심되면 수하물 검사실로 짐이 옮겨지며,

인천공항의 경우 수하물 검사실은 1터미널에 23개, 2터미널에 2개가 있습니다. 

1터미널은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주변에, 2터미널에는 231/253 Gate 주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의 수하물 검사장비

 

만약 승객이 보안검색과 출국수속을 하기 전에 이상 유무가 확인되면

출국/보안검색대에 들어갈 때 탑승권과 여권 스캔 시 자동으로 신호가 뜨면서 알려줍니다. 

하지만 이상 유무 확인 전에 출국/보안검색대를 통과한 경우에는

항공사 측에 연락을 가고, 항공사에서 승객에게 직접 전화를 하게 됩니다. 

승객의 동의가 있을 시에는 검사실 요원들이 캐리어를 열어서 물품을 빼낸 뒤 

다시 화물칸으로 보내기도 합니다만, 이미 이륙할 뒤에 화물칸에 보조배터리가 실린 사실이 전달되면

해당 항공기는 회황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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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을 준비할 때 모두가 조금만 더 신경쓰고 조심한다면,

공항에서 불필요한 수고나 민폐를 꽤 많이 줄일 수 있겠죠?

항공사 직원들 또한 종종 실수할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짐을 챙길 때 규정이 모호하다면 인터넷에서 관련 규정을 찾아보거나 

항공사 안내 전화로 문의해서 확인하는 등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 자신 뿐 아니라 함께 여행하는 다른 승객과 항공사, 공항의 안전과 생명

스스로의 노력으로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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