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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이야기

공항 직원이 말해주는 항공사와 공항의 오늘_코로나 19 여파

by J.Daddy 2020.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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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항공사와 공항에 어떤 이슈가 있었을까요?

한국에서는 코로나 19 확진자 수 증가가 다소 줄어드는 상황이지만

물론 안전을 논할 단계도, 안심할 단계도 절대 아닙니다. 

스페인독감처럼 전혀 새로운 바이러스가 창궐했을 때와 비교해보자면 

지금은 겨우 초반일 뿐이고, 긴장을 풀고 사회적으로 규제가 약해지는 순간 

확진자와 사망자가 다섯배로 늘어나는 현상을 보였었다고 하니 

절대 방심은 금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유럽과 미국에서의 코로나 창궐은 초반 중에서도 극초반이죠. 

하루가 멀다하고 출국/입국하는 항공편 수는 줄어들고 있고, 

항공사 직원들은 숨막히는 생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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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직격탄을 맞고있는 항공사들

 

대한항공은 결국 전 직원 대상으로 6개월의 유급휴직안을 강구했습니다. 

4월 1일 대한항공 긴급 노사협의회에서 코로나 19 대책 논의를 진행했으며 

최장 6개월 범위의 순환 유급휴직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바로 앞서 대한항공은 약 390명의 외국인 조종사들에게

의무적으로 3개월간의 '무급휴가'를 부여했습니다. 

 

더불어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워싱턴행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기간에 대한항공의 미주행 중에서 워싱턴행을 포함, 

보스턴, 댈러스, 시애틀과 캐나다 토론토, 벤쿠버 노선을 운휴 결정했습니다. 

 

현재 인천공항의 대한항공 라운지 또한 급격히 감소한 탑승객으로 인하여 

일등석과 마일러 라운지는 6일부로 운영 중지를 결정하였으며 

두 곳으로 운영하던 프레스티지 라운지 역시 서편 한 곳만 운영 결정했습니다.

평소 야시장처럼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라운지가 

지금은 사람 구경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니 상황이 정말 기가 찰 노릇입니다. 

 

일본은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대한민국 전 지역에 대한 입국 거부를 결정했네요. 

입국 거부 대상에 올린 국가 또는 지역은 73곳으로, 

전 세계의 1/3을 넘게 되었습니다. 

출발지와 상관없이 모든 입국자는 2주간 격리 조치를 하도록 했으며

공항에서 격리 장소로 이동 시 대중교통 이용도 금지했습니다. 

반면, 일본발 여행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와 지역은 

180개 국가 또는 지역으로, 일본이 국교를 맺고 있는 195개국의 95% 입니다. 

 

대한민국 역시 4월 1일부,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격리 조치를 의무화 했습니다.

종전 유럽과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에서 확대 시행을 결정했으며 

유증상자는 내/외국인 상관없이 공항에서 즉시 진단 검사를 실시,

무증상자는 내국인/장기체류 외국인은 본인의 거주지에서,

단기체류 외국인은 임시시설에서 14일간 격리를 의무화 합니다. 

다만,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검역을 유지하며,

무증상자일지라도 외국인은 무조건 공항에서 진단 검사를 시행합니다. 

내국인은 자가격리 중 입국 3일 이내에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를 위반할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외국인은 강제 추방 또는 입국 금지 대상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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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 대한민국 입국자에 대상으로 2주간 격리 의무화를 시행함은 

사실상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방문하지 말라는 경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 공항의 모습은 뭐랄까,,

저기 시골의 산골에 외로이 한 채 있는 오두막 같다고 해야 할까요

그만큼 고요하고 썰렁하네요. 

인파들로 북적일 때는 후끈하던 공기가 이제는 싸늘하기만 합니다. 

 

공항과 시내를 오가는 리무진들도 운행을 감차하여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도 많습니다. 

20~30분마다 다니던 리무진이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더니

오늘은 그마저도 중간에 운휴해버려 2시간 넘는 거리를 지하철로 귀가했네요.

 

이것보다 더한 바닥은 없겠지라는 생각을 하는데 

날마다 그 바닥은 더 땅을 파고 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늘같은 경우도 앞으로 한두번이 아닐 거 같아 걱정이네요. 

 

저희 회사의 많은 직원들도 이번 사태로 인해 

무급이며 사직이며 심각한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받게 되었습니다. 

 

오늘 읽은 뉴스에서는 백신의 사용화에 통상 5년에서 10년이 걸리는데 

1년반만에 상용화하겠다는 터무니없는 발언을 한 제약회사를 꾸짖더군요.

그 발언을 한 제약회사 대표 역시 후회하고 있을거라면서,,

 

 

언제쯤이면 희망에 찬 뉴스를 들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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