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문화 이슈

이제 호텔에서 일회용 어메니티를 볼 수 없다[플라스틱 퇴출 운동]

by J.Daddy 2020. 7. 14.
반응형

안녕하세요, 

 

비닐, 플라스틱 쓰레기가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로 대두되면서 

업체, 마트들에서는 제공을 중지하거나 용기를 바꾸는 등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스타벅스에서도 플라스틱 빨대를 볼 수가 없죠. 

이렇게 플라스틱 퇴출 운동이 호텔에서도 영향을 확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호텔에서 소소하면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어메니티'입니다. 

많은 여행객들은 어메니티를 일종의 기념품처럼 챙기기도 하죠. 

이런 어메니티는 특급호텔에서는 고급 브랜드의 제품을 제공하기에

투숙객들에게 모으는 즐거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더 이상 특급호텔에서 어메니티를 볼 수 없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유명한 특급호텔이라면 대부분 미니 사이즈의 어메니티는 당연시 제공해왔습니다.

일종의 호텔 고급화 전략으로 소용량의 샴푸와 린스, 바디워시 등을 

명품 브랜드와 협업하여 비치해두곤 했었죠. 

작은 사이즈의 일회용기에 담아 투숙객들이 가져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조치했으며

호텔 홍보나 유인 수단으로도 사용되어 왔었습니다. 

호캉스족들이 늘어나면서 기념품으로 가져가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죠. 

 

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불고 있는 친환경 바람이 이제 호텔에까지 닿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런 소소한 즐거움은 불가능합니다. 

글로벌 호텔 체인들은 플라스틱 퇴출 운동에 적극 동참하며 

미니 사이즈의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없애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즉, 소형 사이즈의 어메니티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것이죠. 

 

실제로 플라스틱 쓰레기는 전 세계가 함께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회 이슈입니다. 

조사된 바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배출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2016년 기준으로 한해 약 2억 4200만 톤에 달하며

2050년에는 34억 톤까지 급증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요즘 대한민국 정부도 플라스틱 규제 강화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2022년까지 일회용품 사용량을 35% 이상 줄일 계획을 발표하면서 

카페 매장 내에서는 1회 용품 사용이 금지되고 마트에서도 비닐봉지의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지금껏 일회용품 사용과 잦은 침구 교체 등을 이유로 

호텔 업계는 환경 단체의 주요 타깃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드러나자 환경 유해 업종으로 꼽히며 비난받던 

호텔 서비스가 발 빠르게 친환경 서비스로 전환하고자 노력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현재 탈플라스틱 추세가 가파르게 유행하며 이에 적극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호텔 체인들이 일제히 일회용 욕실 용품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배경이죠.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인터콘티넨탈 호텔그룹이 호텔업계 최초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어메니티를 대용량으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21년까지 IHG의 '홀리데이인 호텔 앤 리조트', '인터콘티넨탈 호텔 앤 리조트' 등 17개 브랜드에 적용될 예정이며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역시 플라스틱 퇴출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2020년 12월까지 여행용 사이즈로 제공하던 어메니티를 

대용량 용기로 교체할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하얏트 호텔에서도 더 이상의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자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죠. 

하얏트에서는 2021년 6월까지 전 객실에서 플라스틱이 퇴출될 전망입니다. 

샴푸, 린스, 샤워젤 등이 대용량 용기로 바뀌면 글로벌 호텔업계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어메니티의 

연간 사용량 30%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대형 특급호텔들의 어메니티 퇴출 운동은 점차 퍼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일회용품 사용 철회에 대해서는 찬성하고 이해하지만, 

호텔 이용자로서는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는 의견에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리필 과정에서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녹농균이 번식할 수 있기에 

위생 문제에 대해 걱정하는 소비자들도 많을 뿐 아니라, 

대용량 제품은 투숙객들이 함께 사용하게 되므로 안전과 관리 문제에도 빈틈이 생길 거란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메리어트 CEO 안 소렌슨은, 

고객들의 항의가 많을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서비스의 퀄리티는 절대 희생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걱정을 일축시키려는 발언을 했습니다. 

 

**********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대부분은 위생을 장점으로 꼽습니다. 

사실 코로나 19 때문에 다시 일회용품이 늘어나는 추세도 있고, 

소비자들은 위생과 감염에 갈수록 더 예민해지고 있는 상황인데 

호텔에서까지 일회용품을 없앤다고 하면 찝찝해할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을 듯합니다. 

 

그나마 일회용품 어메니티도 간혹 어느 호텔에서는 리필을 해서 제공한다는데,,

세상에 이상한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다 보니 

호텔에서 일회용품이 아닌 리필로 제공되는 샴푸나 바디워시는 잘 사용하지 않게 될 거 같네요. 

이걸 노려서 비용을 절감하려는 호텔의 계획이라면 반전이겠지만,,

 

일회용품이더라도 분해가 되는 용기를 더 많이 개발하거나 할 수는 없을까요?

최근에는 옥수수로도 만들기도 하는 거 같습니다만,,

암튼 어메니티가 호텔 이미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텐데, 

앞으로 실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