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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아파트보다 높은 경쟁률? 오피스텔 청약 열기 [오피스텔은 공급 과잉]

by J.Daddy 2020.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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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동산 관련해서 많고 많은 규제들이 한 달이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뿌렸으니 거두는 건 당연한 절차겠죠,,

하지만 형평성과 현실성에 제대로 입각한 규제와 제도들이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현재로서는 아파트값을 잡는다더니 잡기는커녕 상향 평준화를 보여주고 있고, 

이제는 오피스텔에도 돈들이 몰려들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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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의 주상복합단지 '목동 하이페리온'은 최고 층수 69층의 초고층 단지로, 

아파트 2개 동과 오피스텔 1개 동으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2003년 지어진 이 단지의 오피스텔(전용면적 137㎡)은 올해 4월 17억 4000만 원에 거래되었습니다. 

겨우 6개월 전인 지난해 10월에 14억 원에 실거래되었던 것에 비하면 3개월 만에 24%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에 이 단지의 전용면적 156㎡ 아파트는 19억 5000만 원에서 21억 6000만 원으로 

10%가량 상승한 것과 비교하자면, 상승률이 2배 이상으로 높았습니다. 

 

입지와 학군이 좋으며 아파트와 설계 등에서 큰 차이가 없는 주거 목정의 아파텔 성격이 강하기에 

최근에는 가격을 올리기 위해 오피스텔 매물도 다시 거둬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그동안 부동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력한 주택 대출 규제로 인해 초저금리 시대에 풍부해진 유동성이 

오피스텔 등지로 몰리는 풍선효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피스텔의 인기는 신축 단지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준공된 고양시 일산 서구의 '킨텍스 꿈에 그린' 오피스텔(전용면적 84㎡)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1억 원 이상 오른 가격으로 올해 4월 5억 6400만 원에 실거래되었습니다. 

 

오피스텔 청약 시장에서는 과열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11일 분양을 진행한 경기 의정부시의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아파트는 4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같은 날 진행한 이 단지 내 오피스텔 60실에는 무려 8702명이 몰려들어 

아파트보다 높은 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배경에는

정부가 지속해온 강력한 주택 거래 규제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12.16 부동산 대책 등을 통해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에서는

15억 원 이상 고가 주택에 대해서는 대출이 되지 않는 등 강력한 규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현행법상 주택이 아닌 업무시설로 구분되기에

이 같은 주택대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청약을 할 때에도 아파트처럼 해당 지역 의무 거주 기간이나 주택 보유수 등에 따른 조건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가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완화 등 초저금리 상황에서 풍부해진 유동성이

규제가 심해진 아파트 등의 부동산으로 가지 못하고,

대체 투자처로 오피스텔 등에 유입되고 있는 모습인 거죠.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입지와 연식, 브랜드에 따라 가격 양성이 천차만별인 오피스텔의 특성상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최근 수년간 이어온 오피스텔 공급 과잉으로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올해에는 전국적으로 오피스텔이 약 5만 5085실 공급될 예정이며,

최근 2년간 오피스텔 공급량이 20만 실에 이를 만큼 포화 상태이기에 

1인 가구에 임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소형 오피스텔은 공급 과잉 등에 따라 

가격 상승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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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규제가 쏟아지는 아파트를 구매하지 못하고, 오피스텔 쪽으로 유동 자금이 몰리는 상황도 보입니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실거주 목적이라기보다는 임대의 목적이 강하며 

임대차 계약에 대한 새로운 제도 또한 곧 '출시'될 예정이기에, 

가까운 미래에는 월세로 수익을 보장받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오피스텔의 성격상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냥 좀 시장이 흘러가는 대로 놔두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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