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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공항 직원이 알려주는 인천공항 살인미수 사건(디테일&정확성 탑재)

by J.Daddy 2020.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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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최근 발생한 인천공항 살인미수 사건에 대하여 살펴볼까 합니다. 

인천공항은 청와대와 동급 보안 시설인만큼 큰 충격인데요,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인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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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 2여객터미널 면세점 전경

 

 

지난 18일 17시 30분 정도에 인천공항 제 2여객터미널 출국장의 한 면세점 인근에 위치한 

상주직원 통로에서 한국계 미국인 A(35세/여성)이 직원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경찰은 외부로 사건이 알려지자 A씨가 그 전날 오후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통로를 잘못 들어간 상황에서 이를 저지하던 면세점 직원들에게 흉기로 상해를 입히는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었습니다. 

더불어 피해자들도 크게 다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경찰이 A씨를 체포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이야기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상주직원통로에서 출입증을 인식 후 문을 열자 A씨가 서 있었고, 

공항 규정상 긴 머리를 풀어 헤친 점과 출입증을 패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상주직원이 아닐 것으로 짐작했지만 설마 하는 마음에 A씨를 그냥 지나쳤고 

그 순간 A씨가 흉기로 목을 찔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흉기에 찔리는 순간 쓰러져서 살려달라고 애원했음에도 폭행은 계속되었으며 

뒤따라오던 다른 한 명의 직원에게도 A씨는 흉기를 휘둘러 목을 찔렀다고 합니다.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피해자 두 명이 A씨에게 이유를 묻자, 

"출입증을 내놔라." 라고 말하며 강제로 출입증을 빼앗으려 폭행을 계속했고 

출입증을 빼앗긴 피해자들이 "출입증을 가졌으니 그만하고 나가라."라고 말하자 

A씨는 "너희들이 내 얼굴을 다 봤잖아."라고 답변했습니다. 

 

그 사이 피해자 중 한 명이 기지를 발휘하여 2층으로 뛰어 보안 검색요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당일 17시 51분쯤 경찰에 인계했다고 합니다.

 

인천공항경찰단 관계자는 

처음 보고에서는 특수상해로 판단했지만 추후 상황 파악 결과 상해 정도가 심하여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항공보안에 관련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A씨의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CCTV와 의사 의견을 모두 확인하였으나 

A씨의 정신과 치료 이력과 관련해서는 발설할 수 없으며

A씨가 한국에서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얼굴과 목 등 총 20여 곳에 상해를 입어

현재 상처 봉합 및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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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직원들이 출퇴근 시 이용하는 출입문은 공항 직원이 소지한 출입증을 기기에 접촉해야 

통과가 가능하며 출입시에는 검색대에서 소지하고 있는 짐과 함께 X-RAY를 통과해야 합니다.

출입증은 담당하는 업무에 따라 이동할 수 있는 구역이 A부터 E까지 나누어져 있습니다. 

대체 어떻게 출입증이 없는 A씨가 일반 입국 경로를 이탈해서 이곳까지 들어왔는지 의아한 상황인데

아마도 타 직원들이 출입증을 인식하여 문이 열린 사이 뒤따라 들어갔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A씨가 휘두른 칼에 머리와 목 등을 20여 차례나 찔린 피해 직원을 경상이라고 방관한 점과 

청와대와 같은 국가보안시설 '가급(보안 최고등급)'인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크나큰 사회 이슈 및 보안상 문제점 노출에 관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공항에 근무하는 한 명으로서 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저도 항상 출퇴근 시 상주직원통로를 통하여 출입합니다만 공항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며 

이런 사건은 또 처음 접하네요. 

세상이 어지러우니 별의 별 일이 다 벌어지나 봅니다. 

 

더불어 정확히 설명하자면, 최초에 피해자가 2층으로 뛰어내려 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 

문을 열고 함께 뛰어올라가 A씨를 제압한 직원은 보안검색요원이 아닌 일반 상주직원들(2명)이었습니다. 

당사자의 말을 빌리자면,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으나 왠지 상황에 의심이 들어 달려갔으며 

A씨가 여직원의 머리채를 잡은 채 목에 상해를 입히고 있었다고 합니다. 

급하게 달려들어 양 손을 움직이지 못하게 잡은 채 제압하여 경찰에 인계했다고 하며 

이 사건으로 인하여 경찰단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았습니다.  

 

사건의 심각성 및 크기를 떠나 모든 면에서 투명하고 정확한 내용들만 

대중들에게 전달되는 날이 올 수 있길 바라며, 

 

 

아무쪼록 피해자 분들께서 하루 빨리 완쾌하시고 정신적인 충격에서도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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