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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공항 직원이 체감하는 코로나19의 현실

by J.Daddy 2020.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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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제가 살고 있는 노원구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안내 문자가 발송되었습니다. 

매일 시청하는 뉴스에서는 가을까지 백신의 상용화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보도되고 있으니 정말 걱정이 태산이네요. 

아기도 어린이집에 못 가고 집에 있는 게 벌써 오래되었는데

얼마나 답답할지 안쓰럽습니다 ㅠ 

 

항공사의 상황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하루하루 악화되고 있다고 하는 게 맞는 표현 같습니다. 

그동안 그나마 타 항공사에 비해 버티고 있던 

대한항공 조차 금일 매체를 통하여 회사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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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을 멈춘 채 주기되어있는 항공기들

대한항공의 회장을 포함한 임원 79명이 급여를 일부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COVID-19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경영 악화에 따른 결정이며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경영 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반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현재 27일에 한진 주주 총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주주 총회가 끝나면 또 어떤 칼바람이 불어올지 참 우려되는 현실입니다. 

 

대한항공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을 추진 계획이며 

자금 확보를 위하여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에 더해

추가적인 유휴자산 매각을 진행 계획입니다. 

 

대한항공 사장(우기홍)은 회사의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IMF 시기와 비교하여

당시에는 18% 정도만 공급 감축을 단행했던 것을 언급하며 

현재 80% 정도의 운항 감축 상황의 심각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현재의 경영 환경 악화에 대처하기 위하여 

비상대책위원회와 실무 TF를 구축하는 등 전사적 대응 체계를 가동했습니다.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함께 유휴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해 

항공화물을 수송하는 등의 용도로 활용 중입니다. 

 

더불어 작년 말 채용을 결정한 2020년도 신입사원의 입사일을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잠정 연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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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한달동안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 임직원들의

연차 사용, 무급 휴가, 권고사직이 항공 업계에서는 이슈가 되었는데 

4월부터는 대한항공 임직원들 역시 코로나의 악몽 같은 현실에 

직격탄을 맞게 되었습니다. 

국내 1위의 항공사임에도 이렇게 재무가 어려워지는 현실을 볼 때 

현 상황의 심각성을 모두 느낄 수 있겠네요. 

 

항공업계 뿐 아니라 공항 업무를 담당하는 모든 직원들은 

현재 모두 생계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바이러스 전염에 대한 두려움은 둘째요, 

기본적인 생활조차 걱정해야 하는 상황인데 

마치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암울하지만 힘내야 합니다. 

"참 이상한 나라"라는 해외문화홍보원 제작 영상을 시청하니 

역시 우리 나라는 감성을 자극하는 영상 제작에 일가견이 있구나 하는 생각과

그래, 대한민국은 이런 끈기와 강인함이 대단한 나라였지 

라는 자긍심과 함께 힘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더군요. 

 

우리의 가족과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강하게 묵묵하게 이겨냅시다

괜히 대한민국이 아님을, 내 스스로가 대한민국임을 되뇌며. 

 

 

내 자녀가 조금 더 나은 현실에 살게 될 희망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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