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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공시가격보다 실거래가가 더 싸다고?

by J.Daddy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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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동산 시장의 붕괴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 간 과도하게 오른 집값에 대한 피로감,

금리 급등이 그 원인입니다.

전국적인 집값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자칫 실물 경제 위기 경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집값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공시 가격이 실거래가보다 높아지는 아파트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공시 가격은 보유세 과세 기준이 됩니다.

공시 가격이 실거래가보다 높다는 것은 한 마디로 

내 집값보다 과도하게 세금을 낸다는 뜻입니다.

집값은 연초 대비 수억 원씩 떨어졌는데,

이달 고지될 종합부동산세는 집값이 떨어지기 전인

연초 기준으로 부과되는 식입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전용 84㎡)는

지난 8월과 10월 각각 19억 5000만 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작년 10월 최고가보다 무려 7억 5000만 원이 낮습니다.

그런데 호갱노노가 집계한 해당 면적의 올해 공시 가격은

19억 8500만 원입니다.

공시 가격이 실거래가보다 3500만 원이 높은 것이죠.

 

이런 현상은 비단 잠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전용 60㎡)는

지난달 5억 500만 원에 거래되었습니다.

공시 가격 5억 3600만 원보다 낮은 가격입니다.

 

역전까지 가진 않았지만 실거래가와 공시 가격이

거의 같아진 사례도 많습니다.

 

집값이 공시 가격 밑으로 떨어지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유주택자들은 패닉입니다.

집값이 떨어져 불안한데, 

종합부동산세 같은 보유세는 연초 공시 가격에 따라 부과돼

세금만 많이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영끌을 해서 집을 산 사람들은 

세금을 내기 위해 또 빚을 내야 할 판입니다.

강동구에 거주하는 어떤 시민은,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매달 내는 이자도 수십만 원 늘었는데

세금 부담까지 더해져 무척 힘들다"라고 말했습니다.

 

공시 가격의 실거래가 역전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될 분위기입니다.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전용 84㎡)은 

지난 8월 직전 최고가보다 6억 9000만 원 낮은 

18억 5000만 원에 팔렸습니다.

또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 패밀리타운(전용 84㎡)은

지난 1일 직전 최고가에서 6억 원 내린 15억 원에 거래되었습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 옥수동 '옥수삼성(전용 84㎡)'가

9월 31일 12억 5000만 원에 거래되어

지난해 8월 기록한 최고가 17억 8000만 원보다

5억 3000만 원 하락했습니다.

 

전체 가격 통계를 살펴보자면 

10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 하락해

2012년 12월 3일 조사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10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것이죠.

하락 기간은 19주 연속입니다.

 

중저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도봉구, 노원구가 큰 폭으로 내렸고,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잠실, 송파동 대단지 위주로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수요자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매물이 쌓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거기에 간헐적으로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가격 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77.7로

9월 마지막 주 78.5보다 하락했습니다.

매매 수급 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서울의 매매 수급 지수는 무려 22주 연속 하락 중으로,

3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또 서울의 매매 수급 지수 77.7은 올해 집값 하락 폭이

17개 시도 중 가장 큰 세종의 78.7보다 낮은 것입니다.

 


 

물가, 소득, 월세 등과 집값을 비교하면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30% 정도 과대평가되어 있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 주가 하락, 대출 규제, 경기 하락 등이

겹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과대평가된 집값 하락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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