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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기업 배후 수요에 따라 주택거래 선방하는 지역들

by J.Daddy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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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로 

전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 국면에 진입했지만

수도권 경계 지역을 의미하는 

이른바 '수경지'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과 천안, 충북 충주, 강원 원주 

등이 대표적입니다.

 


 

수도권과 인접해 서울 이동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데다

주요 기업을 유치해 고용과 투자가 활성화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지역 경제가 비교적 안정적인 곳들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당분간 한국도

대출이자 급등에 따른 부동산 시장 위축이 불가피하지만

고용과 투자가 집중된 수경지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 방어에 용이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올 7~9월 전국에서 외지인들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충남 아산입니다.

이 기간의 매매 총 1026건 가운데 38.6%인 397건이

외지인 거래로 분석됩니다.

이 중 서울 거주자가 사들인 경우가 69건으로 집계됩니다.

아산시 아파트를 산 외지인 다섯 명 중 한 명이

서울 거주자라는 얘기입니다.

 

충남 천안 서북구 역시 이 기간 전체 1047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외지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36.7%로 나타났습니다.

강원 원주도 이 기간 전체 969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 중

29.3%에 해당하는 284건이 외지인 거래로 분석됩니다.

충북 충주 또한 이 기간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 중

37.3%가 외지인 거래였습니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전국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데

이들 지역에만 외지인의 '원정 투자'가 몰리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출이자가 빠르게 불어나고,

부동산 시장 하향 조정 전망이 확산하면서

실수요자와 투자 목적의 자산가가 모두 지갑을 닫고 있지만

이들 지역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가장 큰 이유로 지역 경제를 탄탄히 뒷받침해주고 있는

기업 배후 수요를 꼽습니다.

실제 아산과 천안은 '삼성 효과'를 누리는 대표 지역입니다.

삼성 디스플레이시티를 포함한 삼성그룹 관계사들이

대거 자리하고 있어서입니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 천안, 아산 사업장에 

2025년까지 13조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협력업체들의 고용과 투자 등이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충주는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와 충주 드림파크 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 확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사업비만 5000억 원대로 추산됩니다.

 

원주에는 한국관광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립공원공단 등

13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습니다.

첨단의료산업단지와 상업, 주거, 공업시설 등이 갖춰진

원주 기업도시엔 임플란트 제조 업체인 네오바이오텍 등

주요 바이오 업체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대기업, 협력업체 직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갖춰진 만큼 교통과 상권 등 기반시설 조성 속도도

빠른 편으로 분석됩니다.

 

기업 배후지의 다양한 주택 수요가 발생하고

지역 경제의 성장 잠재력도 높게 점쳐지면서

이들 지역의 집값 하락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디게 나타납니다.

서울 도심마저 매수세 위축으로 집값이 빠르게 떨어지는데,

이들 지역의 선전은 이례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올 9월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월에 비해 0.78%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천안은 0.56%, 아산은 0.38% 떨어졌습니다.

충주와 원주는 각각 0.21%, 0.23%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외지인과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자

대형 건설사들도 이들 지역에 공급을 늘리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아산에 아산자이 그랜드파크 분양을 준비 중이고,

DL이앤씨는 원주에서 e 편한 세상 원주 프리 모원을 선보였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천안에 더샵 신부 센트라를 공급 예정입니다.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띠면 

부동산 가치도 덩달아 오르는 게 통상적입니다.

부동산 시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기업 배후가 풍부한 지역들은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부동산 시장 하향 조정 국면에서 

집값 하락 속도가 더디고, 

회복 국면에서는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를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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