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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강남 오피스텔과 타 지역 오피스텔의 양극화

by J.Daddy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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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 강남에서 아파트를 앞지른

오피스텔 분양가가 등장했습니다.

규제의 사각지대 때문이겠죠.

반면 다른 지역은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오피스텔에도 지역 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작년 강남구에서 청약 신청을 받은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3.3㎡당 5468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2016년 1843만 원의 약 3배에 달하는 가격입니다.

 

서울 강남구의 오피스텔 분양가는

2016년까지 3.3㎡당 1000만 원대였다가

2017년~2019년 사이에는 2000만 원대로 올랐고,

2020년 들어 갑자기 5000만 원대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올해도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모습입니다.

5월까지 강남구 오피스텔의 평균 분양가는

5868만 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격이 오르면서 오피스텔 분양가는

결국 아파트 분양가를 앞지르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합니다.

 

강남구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아파트 분양가는

2020년, 3.3㎡당 평균 4801만 원이었습니다.

2020년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5561만 원)보다

800만 원가량 낮은 것입니다.

 

차이는 규제에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는 주택보증 공사(HUG)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분양가를 시세보다 

훨씬 낮게 통제하는 지역입니다.

2020년 7월부터는 분양가 상한제가 정식으로 적용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가 유지되었고,

2020년 이후는 신규 분양이 끊겼습니다.

 

하지만 강남권 신축에 대한 수요는 식지 않았고,

오피스텔로 그 수요가 옮겨갔습니다.

이런 수요층을 겨냥해 초고급 오피스텔이 나오면서

오피스텔 분양가가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최근에는 평당 분양가가 1억 원이 넘는

초고가 오피스텔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강남은 오피스텔이 

아파트 분양가를 통계상 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서울 강남을 벗어나면 분위기는 사뭇 달라집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가락국수의

생활 숙박시설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이 

잔여 가구 분양 중입니다.

이 시설은 작년 말 청약 경쟁률

455대 1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는데,

당첨자 중 일부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잔여 가구를 분양하고 있습니다.

 

분양을 받아 계약금까지 넣은 후 

웃돈을 얹지 않거나 

분양가보다 싼 가격에 분양권을 넘기겠다는 물건도

곳곳에서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프리미엄을 받기는커녕, 

손해를 받고 파는 이른바 '마이너스 피' 거래입니다.

 

강남 밖 오피스텔과 생활 숙박시설의 인기가 떨어진 것은

높은 분양가와 금리 인상 때문입니다.

최근 청약을 접수한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신설동 자이르네'오피스텔은 전용 35㎡ 분양가가

5억 4920만~6억 2150만 원에 달했습니다.

두 달 전 인근에서 분양했던 다른 오피스텔보다

10~15%가량 높은 가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시중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오피스텔 투자 수익률이 많이 떨어졌고,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시세 차이를 기대하기 어려워

당분간 투자수요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강남 오피스텔은 높은 가격과 금리에도 불구하고

그 희소성 때문에 계속 높은 인기가 유지되고 있지만,

강남을 벗어나면 가격과 수익률 하락 우려로

인기가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부동산 시장이 본격 조정을 받을 경우

오피스텔과 같은 비선호 주택부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투자자들은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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