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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새벽배송 서비스에 고민하는 기업들

by J.Daddy 2022.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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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도나도 뛰어든 새벽 배송 시장에

미묘하게 판도의 변화가 감지됩니다.

롯데는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철수를 결정했고,

후발 주자들은 효율을 따진

디테일한 전략 설정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 통합 온라인몰 롯데몰은

새벽 배송 서비스를 2년 만에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롯데온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하여

'롯데마트몰은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과대 포장과 탄소 발생을 줄이고,

더 신선한 상품을 안전하게 배송해드리기 위해 

4월 17일을 마지막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다'

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오후 10시까지 

새벽 배송 주문과 반품을 접수하며,

이날 접수분은 18일 새벽까지 배송할 예정입니다.

새벽 배송 때 사용했던 보랭백은 반납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고,

보랭백 보증금을 결제한 경우엔 전액 환불해줍니다.

앞서 롯데마트몰은 2020년 5월부터

새벽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서울 등 일부 지역과 부산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롯데는 향후 새벽 배송 대신

당일, 신선 배송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회사 측은 '한정된 자원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주문 후 2시간 내 받을 수 있는 바로 배송에 집중하기로 했다'

고 설명했습니다.

 

롯데가 새벽배송에서 손을 뗀 배경에는 

과열된 시장 환경이 꼽힙니다.

배송 경쟁이 격화되면서 소비자들은 더 이상

새벽 배송을 특별한 서비스로 인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도 새벽 배송에 새롭게 진출하는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가 지난해 인수한

G마켓과 옥션의 행보가 눈길을 끕니다.

최근 시범 운영해온 새벽 배송 서비스를 

서울 전 지역으로 확장해 정식 오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새벽 배송에 더해 주말에도 제품을 받을 수 있는

'휴일 배송'까지 새롭게 선보이게 됩니다.

새벽 배송 서비스를 통해 G마켓과 옥션의 멤버십 회원은

저녁 8시 이전까지 새벽 배송 스티커가 붙어있는 상품 주문 시

다음 날 새벽 7시 전에 받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휴일배송 서비스는 

일반 회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휴일 전날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되는 서비스로,

일요일이나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날의

하루 전 밤 12시까지만 주문하면

다음날 휴일에 관계없이 제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업계는 G마켓과 옥션의 새벽 배송 서비스가 

단순 시장 진출을 넘어 SSG닷컴과의 시너지,

나아가 IPO를 내다본 작업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경쟁에 필수로 꼽히는 물류 경쟁력을 강화,

성장성을 입증하겠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어서입니다.

식품으로 대표되는 SSG닷컴과

비식품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G마켓과 옥션의 성장을 통해

배송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입니다.

특히 SSG닷컴의 기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시장 장악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티몬은 전문업체와 협력해 

새벽 배송 효율성을 높입니다.

티몬은 최근 콜드체인 전문 물류기업 '팀 프레시'와

새벽 배송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양 사는 팀 프레시의 콜드체인 운영 역량과

티몬의 커머스 노하우를 결합해 새벽 배송 전용관을 여는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티몬 역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티몬의 새벽배송 서비스는

제품을 당일 오후 4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 7시까지 집 앞으로 배송해줍니다. 

새벽 배송 가능 지역은 서울 전역과 경기, 인천입니다.

팀 프레시의 입점사 상품인 산수 생수, 다노샵 다이어트 도시락,

하비스트픽 냉동과일주스 등을 시작으로

200여 개의 냉장·냉동 식자재 상품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향후 기존의 티몬 파트너사들과도 협의해

새벽 배송이 가능한 상품군을 확대해갈 방침입니다.

 

물론 업계는 새벽배송 시장이 포화 상태인 만큼,

섣부른 사업 확장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쿠팡, 마켓 컬리, 오아시스 등 

새벽 배송 선두 주자들이 포진해있는 상태이며,

네이버와 유통대기업, 홈쇼핑 업계까지

시장에 뛰어든 상황입니다.

 


 

새벽 배송 시장이 막 커지기 시작했을 당시에도

새벽배송 필수 품목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굳이 새벽 배송을 고집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새벽 배송의 편리함을

소비자들이 많이 겪어봤기에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새벽 배송을 이용하죠.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새벽 배송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롯데와 같은 대형 기업조차

이미 쿠팡과 마켓 컬리가 장악해버린

새벽 배송 시장에서 이윤을 얻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배송 경쟁은 비용으로도 직결되는 만큼

효율성을 따진 사업 확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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