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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집이 저렇게 많아보이는데, 내 집은 어디있나?

by J.Daddy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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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차를 타고 도로를 달려도
그냥 걸어 다녀봐도 대한민국에는 아파트가 넘쳐납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저는
'아파트들이 저렇게 많은데 저길 다 채울 수 있을까?'
라는 무지한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또 생각했습니다.
'저렇게 넘쳐나는데 내 집 하나 없겠어?'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죠.
'왜 저렇게 많은 집 중에 내 집 한 채가 없을까?'



2020년 기준 대한민국의 총 가구수는 약 2,093만 가구.
그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약 1,173만 가구입니다.
대략 56%만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나머지 44% 정도는 현재 무주택 상태로 거주 중이라는 얘기죠.


또한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 중에서도
다주택자의 비율은 대중들의 생각만큼 높지 않습니다.
전체 1,173만 호 중에서 1 주택자 보유한 주택수는 858만 호로
약 75%가 1 주택자의 주택입니다.

정리해보자면,
총 가구수는 2,093만 호
무주택은 920만
1 주택은 858만
다주택은 315만.

결론적으로 주위에 수많은 집들이 보이지만,
그 집들 중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집은
우리의 생각만큼 많지는 않다는 겁니다.
위안을 삼아보자면,
나만 집이 없는 건 아니란 사실이죠.

대한민국의 총인구수는 약 5,183만 명입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가구수는 2,148만이죠.
그런데 총 주택수는 1,853만 호로
가구 수 대비하여 85%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주택이 충분하다는 주장이 맞는 걸까요?


총 아파트 수는 1,166만 호로 주택수 대비 적으며,
가구수 대비 54% 수준입니다.
즉, 우리가 모두 원하는 아파트 수는
전국을 기준으로 54% 수준밖에 보급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 기준을 '서울'로 좁혀보면 어떨까요?
서울은 총인구수가 959만 명에 가구수는 417만입니다.
그중 아파트는 177만 호로
총 가구수 대비 보급률은 약 42% 수준입니다.
전국과 비교해서도 절대적으로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공급이 충분하다는 분들은
어떤 기준으로 주장을 하시는 건지 알 수 없습니다.

자, 결론적으로 대한민국의 주택은
현재까지도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더구나 다수가 원하는 아파트라는 거주 형태는
아주 많이 부족한 상황이죠.

전국 아파트 공급물량 현황을 살펴보자면,
수요 대비 적정 수준으로 공급은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나
2018년 이후로 그 수준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으며,
현재도 부족한 아파트 공급을 점차 더 줄여가고 있습니다.

서울로 보자면 그 상황은 더욱 심각하죠.
전국 기준으로도 아파트 보급률이 상당히 낮은 서울임에도
앞으로의 공급 물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건 단지 제 주장이 아니라,
공식적으로 나와 있는 물량을 모두 정리해 본 팩트입니다.



주택, 그리고 아파트 또한 경제의 재화입니다.
수요와 공급을 생각해 보았을 때,
현재까지 아파트 공급률이 낮은 수준이며
앞으로 공급 또한 극적으로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럼, 앞으로 어떤 상황이 나타나게 될까요?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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