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이대디 이야기

서귀포 코로나 검사 & 어린왕자 감귤밭

by J.Daddy 2021. 12. 8.
반응형

안녕하세요,

저희 가족은 제주에 잠시 머물고 있답니다.
길게는 아니지만요.

서울에서 출발 전에 코로나 검사도 받고
음성 판정 확인하고 왔건만,
오늘 딸내미 유치원에서 연락이 왔네요.
아이 중 한명이 확진되었다고,, ㅠ

지난 금요일에 다른 반 아이들과 함께
음악합주를 했다고 하니
같은 공간에 있었을 것이고,,,
급하게 서귀포 보건소에 들러서
가족 모두 코로나 검사를 다시 했답니다.

요즘 코로나가 너무 심각하게 확산되네요.
모두들 각자 스스로 먼저 신경쓰면서 조심하고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다거나
확진자와 동선이라도 겹친다면
반드시 먼저 검사하는 게 좋겠어요.

하,,, 이놈의 코로나,,
너무나 스트레스 받네요 ㅠ

그나저나 딸내미와 귤따기 체험을 하겠다고
어린왕자 감귤밭 검색해서 갔더니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다섯살 아이까지 음료 주문,
입장료라 생각하고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코로나가 심각한 시기임에도
음료는 아무 곳에나 두고 다니라는 말,,
나갈때 주문해서 테이크아웃해도 괜찮겠건만
예외없이 입장 시에 주문해야하며,
귤 체험하려면 무조건 현금으로만 결재 가능.
(당연히 현금 영수증 불가)


귤따기 체험하는데 반드시 음료 주문,
더구나 귤 농장은 차가 다니는 일반 도로 갓길로
걸어서 꽤 이동해야 하고,
가봤더니 귤도 없고,, 달려있는 귤도 다 썪어있고,,
땅에는 버려진 귤들과 쓰레기들이,,,
그나마 안내도 없어서 두번 세번 카페에 들락날락,,
그래,, 딸내미가 해보고 싶다니 참자,,
두번 세번 참았네요.


귤 따기 체험을 억지로 해보려고 해도
도저히 딸 수 있는 귤도 없었고
문의했더니 딸 수 있는 귤이 많다면서 따라오라고,,
썪은 귤 따주면서 이거 보라고 귤 있다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환불했습니다.

이건 아니죠,,
이렇게 장사하면 안됩니다.

우리 말고도 다른 가족들도 어리둥절해서는
여기서 귤 체험을 어떻게 하냐고,,
저희가 환불하겠다고 하니
너도 나도 환불 행렬이 줄을 잇더군요.


어지간한 장사를 하려고해도
양심껏 해야지,,
제주도를 그렇게 수없이 다니면서
‘와 이런 바가지가 있나’
라고 느끼는 순간이 없진 않았지만,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수준이었어요.

귤은 시기가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직원들의 태도나 안내 방식,
귤이 없는데도 무조건 음료까지 주문받으면서
귤 체험 가격까지 다섯살꺼 초과로 받고.
뭐랄까 정말, 엉망진창인 사업장이었어요.
아마도 오래 가진 못할 듯,,
위생 관념도 없고 말입니다.

절대 비추합니다.
더 예쁘고 귤밭도 깨끗한 체험장 많아요.
주변에 다른 귤 농장 다시 갔다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귤이 너무 주렁주렁 많고 상태가 좋아서요.
친절함은 비교가 되지 않구요.

네, 맞습니다.
어린왕자 귤밭 저격하는 거.
그런데 그럴만큼 심각성이 깊었어요.
스스로 깨우쳤으면 합니다.
이렇게 운영하면 안된다는 것을.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