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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임대차시장] 강북 전세 10억 시대,,겹규제로 꼬일대로 꼬여간다

by J.Daddy 2021.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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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 임대차 보호법(전월세 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나고 있는 지금,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의 불안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전세 중간 가격이 통상 중저가 단지의 기준으로 인식되는

6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강남권에서는 초고가 전세가 전셋값 천정을 높이고,

노원/도봉/관악/금천구 등 

중저가 주택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도 

전셋값이 10억 원을 넘어서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겹규제'로 인하여 시장이 꼬일 대로 꼬이면서

세입자들의 부담은 더욱더 커지고 있는 듯 보입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중위 가격은 6억 1967만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중위 가격은 전셋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있는 가격을 의미합니다.

 

전세 중위가격은 지난 2016년 10월 처음으로 4억 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 9월까지 4억 원대에 머물렀다가,

10월 5억원선에 진입하여 올해 3월 6억 63만 원으로

불과 5개월 만에 앞자리를 바꿔버렸습니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억 5838만 원이 오르게 된 것이죠.

 

최근 서울에서 전셋값 상승이 가장 가파르게 나타나는 곳은 서초구입니다.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은 한국 부동산원 기준으로 

6월 한 달간 1.66% 올라 서울 평균(0.39%)의 4배를 넘어섰습니다.

가뜩이나 전세매물이 귀해진 상황에서 

지난달 반포 1/2/4 주구 2210가구가

재건축 이주를 시작한 것에 따른 영향을 받았습니다.

 

초고가 단지에서는 역대급 기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전용 84㎡)'는

지난달 10일 신고가인 보증금 23억 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고,

중소형인 59㎡도 지난달 19일 보증금 15억 5000만 원에 새 기록을 썼습니다.

인근 '래미안퍼스티지(전용 84㎡)'역시 

지난 5월 보증금 21억 원으로 신고가를 찍었고,

'반포힐스테이트(전용 155㎡)'는

역대 최고가인 보증금 30억 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전세난이 인근으로 번지는 전세난 도미노 현상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6월 한 달간 동작구, 송파구, 강동구 등도 

서울 평균값의 이상으로 전셋값이 뛰어올랐습니다.

 

일부 지역의 이주 수요가 아니더라도,

전반적으로 서울 전세시장은 겹규제에 따른 후유증을 겪는 모습입니다.

서울에서는 이주·학군·청약 대기 수요 등이 꾸준히 이어졌는데

지난해 7월 새 임대차법이 도입되면서 시장 불안이 심화되었습니다.

세입자들이 계약갱신청구권을 통해 기존 집에 2년 더 눌러앉으면서 

신규 매물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정부가 전월세 상한제로 임대료 인상률을 5%로 제한하자,

집주인들은 신규 전세를 계약할 때 전셋값을 크게 올려 받았습니다.

지난달 임대차 3 법의 마지막 퍼즐인 전월세 신고제 시행 등 

전셋값을 더 불안하게 할 요소들만 추가된 상황입니다.

 

집주인이 보유세 부담으로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와중에

집주인에 대한 실거주 의무 강화 역시 

전세매물을 줄이는 데 한 몫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노원/도봉/관악/금천구 등 

중저가 주택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도 전셋값이 10억 원 이상으로

웬만한 매매값을 훌쩍 뛰어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관악구 봉천동 'e 편한 세상 서울대입구 2단지(전용 114㎡)'는

지난달 신고가인 11억 3000만 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습니다.

지난 5월에는 노원구 중계동 '대림 벽산(전용 141㎡)'가 11억 3000만 원,

도봉구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 5차(전용 165㎡)'가 10억 원에 

전세 계약된 사례도 나왔습니다.

 

중형 아파트 전셋값 또한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성북구 종암동 '래미안라센트(전용 84㎡)'는 

10억 3500만 원에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도봉구 창동 '동아 청솔(전용 84㎡)'은 9억 4400만 원,

금천구 독산동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전용 84㎡)는 9억 4300만 원 

을 기록하는 등, 전셋값 1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세시장 불안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서울 내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1만 3023가구로 

2019년, 2020년 하반기보다 1만 가구 넘게 줄어듭니다.

 


 

새 임대차법으로 신규 입주 가능한 매물이 감소한 상황에서

최근 매매가 상승에 후행하는 전셋값 상승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장 불안은 수요와 공급이

적절하게 맞아떨어질 때가 되어야 수그러들 수가 있으며

현재로서는 단기에 획기적인 해법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더 깊은 물속으로 밀어버리는 형국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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