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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전세 대란은 계속되는가, 매매 시장 자극 우려

by J.Daddy 202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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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동안 잠잠하던 서울 전세 시장이 

다시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전역에서 전세 매물이 감소함에 따라 

지난해 새 주택임대차 보호법 시행 직후 나타났던

전세 대란이 재현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급증한 서초구 일대 전셋값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6~9월 입주물량 감소까지 예상되는 만큼

전세 시장 불안이 자칫 매매 시장까지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국 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3% 포인트 오른 0.1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9주 만의 최고치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7월 말

새 임대차법 시행 직후 급등세를 보였으나

겨울 비수기와 2.4 공급 대책을 지나며 

가까스로 진정되는 모양새였습니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5개월 만에 2만 건 아래로 떨어지는 등

수급 불균형이 초래되자 다시 상승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세 매물의 양과 가격의 상관관계가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재건축 이주는 주변 지역 수급난을 키우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서초구 주변부죠.

서초구에서는 반포주공 1단지 1,2,4 주구와 3 주구, 

신반포 18,21 등 5000가구에 달하는 이주 수요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신규 매물은 한정적인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서초구 일대 아파트 전세 가격은 상승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0.04%였던 서초구 전세가 상승률은

최근 0.15%까지 올랐습니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누적 상승률은 0.41%에 달합니다.

 

재건축 이주 수요는 인근 동작구의 전세 가격도 부추기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0.05%였던 동작구 전세가 상승률은 

이후 0.16~0.19%대로 치솟았습니다.

신고가도 잇따르는 분위기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 리버하임(전용 84.92㎡)은

이달 2일 13억 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습니다.

지난달 25일 10억 5000만 원 대비 2억 5000만 원이 오른 신고가입니다.

흑석동 흑석 한강 센트레빌 2차(전용 119.73㎡) 역시 

이달 2월 9억 원이었던 전세 가격이 3개월 만인 5월 12억 원으로 뛰었습니다.

지은 지 20년이 훌쩍 넘은 사당동 사당자이(전용 84.49㎡)조차 

한 달 사이 1억 원이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까지 예정된 만큼

당분간은 전세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서울지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 752가구에 그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5337가구 대비 30% 줄어든 물량입니다.

 

입주물량 감소 외에도 공시 가격 인상에 따른 집주인의 보유세 부담 전가,

3기 신도시 청약 대기 수요 등이 

여름 전세 대란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여름휴가철을 앞둔 이사 비수기에도 강남권의 정비사업 이주 수요와

전반적인 매물량 감소에 따라 전셋값이 크게 뛰었습니다.

서울 전체로 보면 전월세 시장 내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무주택 임차인들이 매매로 이동하며 추격 매수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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