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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코인 광풍에 폭증하는 신용대출, 누가 감히 이들을 욕할 수 있나

by J.Daddy 202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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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지금 '코인' 투자 광풍입니다.

길을 가다가도, 어느 장소에 가더라도 

휴대폰으로 코인을 보고 있다거나 이야기를 하고 있는 분들을 

너무나 쉽게 접할 수가 있을 정도인데요.

이런 '코인 광풍'에 은행 자금 역시 출렁이고 있습니다.

은행에 넣어둔 돈을 인출하거나 대출을 받아 

암호 화폐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위한 은행 계좌는 

하루 평균 6만~7만 개 이상 개설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과열 양상을 막기 위해 불법 행위 특별단속에 나섰지만

광풍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예적금과 요구불예금을 합친

수신 잔액(1333조 1442억 원)은 3월 말보다 17조 5787억 원 줄었습니다.

은행의 수신 잔액이 줄어든 것은 올 1월 이후 3개월 만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달에는 큰 공모주가 없었는데도 예금이 크게 줄었으며

부동산과 주식에 이은 암호화폐 열풍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새로 코인 거래에 뛰어드는 개인이 

하루에만 최소 6만~7만 명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 코인을 사고팔려면

반드시 필요한 은행 계좌가 그만큼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빗썸·코인원과 코빗에 각각 실명 확인 계좌를 발급하는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에서는 

이달 들어 16일까지 24만 9940건의 입출금 계좌가 새로 개설되었습니다.

하루 평균 2만 828건입니다.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난 수치이죠.

업비트의 실명 계좌를 내주는 케이 뱅크도 가입자가 20여 일 만에 108명 증가했습니다.

하루 평균 6만 명씩 늘어난 수치입니다.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4월은 3월과 달리 개학이나 취업처럼

대학생 및 직장인 고객이 새로 유입되는 시기도 아닌데

오히려 계좌 개설이 더 늘어났으며,

영업점을 찾는 젊은 고객은

대부분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케이 뱅크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이 동반 상승한 이달 초에는

하루 만에 10만 명이 가입하기도 했습니다.

일반 고객도 있지만 상당수는 암호화폐 투자자입니다.

신한과 농협은행에도 하루 평균 신규 계좌 개설이 2만 개를 웃돌고 있습니다.

신규 가입자 대부분이 2030 세대며,

투자 금액은 평균 500만 원 안팎이라는 게 은행권의 설명입니다.

 

이들은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고

수년간 암호화폐시장을 지켜보며 '버티면 오른다'는 것을 학습했다는 게 특징입니다.

숫자가 많고 1인당 예치 금액도 크지 않아 

향후 코인에 대한 열기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따릅니다.

 

최근 대형은행에서 자금이 빠지는 현상도 코인 광풍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5대 은행에서는 예적금이 크게 빠져나간 데 비해

케이 뱅크의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3조 7453억 원에서 

지난달 말 8조 7200억 원으로 5조 원가량 폭증했습니다.

 

시중은행에서는 최근까지 안정세를 보였던 신용대출 잔액이 

최근 다시 불어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는 금융당국 방침에 

은행들이 신용대출을 강하게 조이고 있음에도 

'코인 빚투'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16일 기준 135조 9602억 원으로,

전달 말에 비해 5725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증가분 2034억 원의 두 배 이상이 보름 만에 불어난 것입니다.

 

코인 빚투로 신용대출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자금 이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출 규정을 더욱 까다롭게 하는 은행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16일부터 모바일 앱 신한 쏠(SOL)을 통한 비대면 직장인 신용대출을 

1인당 '3개월간 3회'만 신청할 수 있도록 개편했습니다.

기존에는 1인당 하루 세 번씩 대출 신청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신한은 해은 주식과 암호화폐에 단타 투자 용도로 

'너무 자주 돈을 빌렸다 갚는' 형태의 대출이 지나치게 많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새로 계좌를 만든 소비자가 3개월간 수십 번 돈을 빌렸다 갚은 사례도 있습니다. 

은행 관계자는 "빚투 신용대출 수요 때문에 

생활안정자금 목적으로 대출을 내려는 실수요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려는 조치"

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서민용, 정책금융상품의 비대면 신청에는 횟수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도 암호화폐 거래소와 제휴한 은행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케이 뱅크에 암호화폐 투자 자금 이동을 고려해

고유동성 자산(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 비중을 

철저하게 관리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암호화폐 열풍이 수그러들고 투자 자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간다면

은행이 '유동성 위기'를 맞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금감원 관계자에 따르면, 

본인 인증 등 정상적인 절차를 밟은 이용자의 계좌 개설을 법적으로 막을 수는 없으나

만약 투자금의 급격한 대량 인출 사태가 일어난다면 

규모가 작은 인터넷 전문 은행의 경우에는 리스크가 더 크기 때문에

선제적 관리를 주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그야말로 근로소득을 처참하게 짓밟아버린 이번 정권 덕분에,

그리고 거침없이 사다리를 걷어차버리고 불태운 이번 정권 덕분에,

대한민국은 투자를 넘어서 투기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 모든 것들의 근본 이유에는 '부동산 정책' 이 있겠죠.

 

근로소득으로는 아무리 아껴 쓰고 모아봐도 집을 마련하기가 불가하고,

있는 집을 팔아버리려 해도 무섭게 올려버린 세금 덕분에, 

그리고 정책의 울타리에 갇혀버렸기 때문에 처분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국민들은, 아니 모든 '사람'들은 집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집'을 모든 사람들은 '소유'하고 싶어 하죠.

'빌려 쓰고 매달 급여에서 지불하는' 형식이 아니고 말입니다.

 

소득주도 성장을 외치던 정권은 어디 갔습니까?

불로소득성장에 투기 주도 성장, 집값 폭등.

 

기댈 곳도 없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가능성도 희박해지는 이 나라의 국민들은

결국 빚을 지고 도박판으로 뛰어드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들을 누가 욕할 수 있겠습니까?

스스로 이런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그런 길로 국민들을 몰아넣은 게 아닐까요?

 

정말 누군가 속 시원하게 대놓고 물어봐주면 좋겠습니다.

"이게 나라입니까?

이게 아름다웠던 대한민국이 맞습니까?"

 

나라를 망쳐도 이렇게 처참하게 망칠 수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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