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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이미 24조 팔아치운 '기관', 매도세 지속되나?

by J.Daddy 202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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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해 들어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행진이 계속되면서

올해 국내 증시의 최대 매도 세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설 연휴 이후에도 순매도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국내 증시 수급에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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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새해 들어 매도 행진을 지속 중입니다.

첫 거래일 1월 4일부터 설 연휴 전날인 2월 10일까지 기관의 순매도 금액은 24조 6004억 원.

같은 기간 외국인은 4조 7772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만 나 홀로 29조 9048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주가 하락을 방어했습니다.

기관의 전 투자주체가 순매도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 보험, 투신, 사모, 기타 금융, 연기금 등 모두 팔아 치우고 있는 겁니다.

특히 연기금은 10조 8563억 원어치를 팔아 물량이 가장 많습니다.

 

연기금은 최장기간 매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구분하는 투자자 분류상 연기금은 연금, 기금, 공제회와 함께 국가, 지자체 등을 포함합니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행정공제회, 우정사업본부 등이 여기에 포함되죠.

연기금의 역대급 순매도는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배분 차원이라는 분석이 따릅니다.

연기금은 미리 세워둔 기금운용계획에 따라 자산 비중을 맞춥니다.

국민연금의 경우 국내 주식 목표비중이 지난해 말까지 17.3%였으며 올해 16.8%로 0.5% 포인트 낮춰졌습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19.6%로 목표비중을 2.3% 포인트 웃돌았습니다.

 

연기금 매도는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주도주 차 화전(자동차, 화학(배터리), 전자(반도체))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1월 4일부터 2월 10일까지 연기금은 삼성전자(3조 3630억 원)를 가장 많이 팔았습니다.

이어 현대차(6060억 원), LG화학(5900억 원), SK하이닉스(5360억 원) 순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관의 대량 매도세가 설 연휴가 끝난 다음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각각마다 운용전략이 다른 데다 투신이나 사모펀드처럼 환매 압력에 노출되어

주식을 팔 수밖에 없는 주체들이 있는 만큼

기관의 매도 흐름이 단기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연기금의 경우 아직 30조 원가량을 더 팔아치울 것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수 상승 효가를 고려하면 연기금의 국내 주식 목표치가 크게 웃돌아 22.5%까지 올라갔을 전망이라며

현재 코스피 수준이 유지된다면 연말까지 추가로 가능한 연기금의 코스피 순매도는

30조 원대로 판단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연기금 올해 일평균 코스피 순매도 속도를 고려하면 오는 6월 초 목표 비중을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자산배분 목표 달성 시점이 연말이고 코스피의 연내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고려하면 

연기금 순매도 속도는 6월 전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결국 국내 증시는 1월 강세장 주체였던 개인과 외국인의 수급이 중요합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의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1월 강세장의 주체였던 개인 매수 강도가 유지되거나,

그간 지수 방향성을 결정지었던 외국인 수급 개선 여부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하며

"개인의 매수 강도가 다소 약화되면 지수 레벨을 결정짓는 주체는 

외국인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는데, 현재로서는 연초 이후 외국인 수급은 중립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이 쏟아내는 물량을 개인이 계속 받아주고 있어 지수 자체로는 큰 하락이 나오지 않을 전망"이라며

"다만 시장의 방향성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결정할 것으로,

외국인 매매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국내 증시의 최대 매도 세력인 기관도 전기자동차와 수소경제 관련주는 꾸준히 담고 있습니다.

기관이 새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1280억 원)입니다.

이어 에쓰오일, 포스코 케이 칼, 에코프로, 고려아연, 빅히트, LG이노텍 순으로 집계되었습니다.

 

SK는 국내 대표 수소연료전지 관련주로 꼽힙니다.

SK는 세계 최대 수소연료전지 기업인 미국 블룸에너지와 함께 조인트벤처인 블룸 SK퓨얼셀을 설립했죠.

두산 퓨얼셀은 세계에서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보유한 몇 안 되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에코프로는 국내 유력 2차 전지 관련 기업인 에코프로 비엠의 최대주주입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에 따르면

"친환 경주는 당장 벨류에이션 부담이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조정 국면이 와도 이를 견뎌내고 우상향 할 가능성이 커 기관이 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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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지금이 고점이라는 이야기일까요?

아니면 이런 뉴스들로 개미들을 떨궈낸 후 다시 사들일 전략일까요?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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