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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대디 이야기

아이와 함께 집에서 시간 보내기[Feat.코로나 19]

by J.Daddy 202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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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썩을 놈의 코로나 19 덕분에 모든 자녀들은 학교도 못 가고, 함께 외출도 어렵고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모로서는 이런 상황에 대한 고충이 더해지고 있는데요, 

제 딸아이 또한 어린이집에 가지 못한 지 벌써 두 달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무급휴직이며 권고사직이며 항공업계에서 시작되어 타 분야의 회사로까지 번지고 있는 

때 아닌 실업난으로 인하여 많은 직원들이 생계의 걱정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인원이 몰려서 실업급여 신청하는 게 딜레이 되고 있다고 하니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저 역시 공항에 근무하기에 코로나19로 인하여 근무 일수가 줄어들고 있어서 

집에서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근무 특성 상, 평소에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들이 타 회사원들보다 적어서 

이번 기회를 통하여 아이와 더 가까워지는 장점 아닌 장점도 생겼네요. 

이런 상황에 이런 말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아이와 더 가까워지면서 느끼는 행복감도 요즘 꽤 크답니다. 

 

**********

 

 

 

공항 이용객의 복장 

 

 

 

요즘 공항에 이용객이 정말 적지만, 그중에서도 많은 분들은 저런 복장으로 다닙니다. 

코로나 19에 대한 두려움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장면이죠. 

하.. 정말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복장이네요. 

 

코로나 19 덕분에 집콕 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 딸내미는 

어떤 일들로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요?

 

 

 

인형들 집합시켜서 밥 먹이기 

 

 

 

우리 딸내미는 열심히 요리를 해서 인형들을 집합시켜 맘마를 먹입니다. 

인형들의 의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주는 대로 먹어야죠. 

 

 

 

 

장난감들 미용 시켜주기

 

 

 

가지고 있는 장난감들 머리도 빗겨주고, 드라이도 해주고, 화장도 시켜주며 시간을 보냅니다. 

요리사가 꿈인 줄 알았더니 미용 기술까지 배우려나 보네요.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 가기 

 

 

 

다소 과격한 운전을 즐기는 딸내미 입니다. 

나중에 운전 습관을 잘 고쳐줘야지 안 그럼 폭주족이 될 가능성이 보이네요. 

 

 

 

 

아이스크림 사먹기 

 

 

 

엄마 아빠랑 아이스크림 가게 놀이도 즐깁니다. 

모든 아이들이 그렇겠지만 우리 딸내미도 울다가 아이스크림 준다고 하면 그칠 정도로

아이스크림을 정말 많이 좋아하네요. 

제법 돈 내고 사먹을 줄 아는 참된 구매자의 모습입니다. 

 

 

 

 

독서하기 

 

 

 

아직 글을 읽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독서도 하고 있습니다. 

그림에 있는 사물들을 하나, 둘, 셋 하면서 세는 걸 보면 참 기특하고 사랑스럽네요. 

 

 

 

 

흔한 아빠의 모습

 

 

 

병원 놀이도 무척 좋아합니다. 

딸내미를 진료할 때의 복장은 저렇게 머리띠와 뽀로로 안경이 있어야 

의사로서의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시작하면 대략 한 시간 정도는 집 안의 모든 인형과 장난감들을 진료해줘야 끝이 나니 

이건 뭐 코로나 환자들을 진료해주시는 의료진들 못지않네요.

 

 

 

 

흔한 딸내미의 TV 시청 자세 

 

 

 

TV는 아빠 어깨에 올라타서 보는 게 제 맛이죠. 

혹시 떨어질 수 있으니 아빠의 머리 끄덩이를 꽉 잡아줘야 안정감 있게 TV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애비야 언제 집에 들어오누, 기다리고 있대이 

 

 

 

애비가 퇴근이 늦어지는 날에는 저렇게 우유를 한 잔 하며 TV를 즐깁니다. 

애비를 기다리는 뒷모습이 애틋한 게 마치 시골에 계신 할머니 같네요. 

 

 

 

 

놀이터에서 잠시나마 뛰어놀기

 

 

 

베란다에서 봤을 때 놀이터에 아이들이 없으면 이렇게 잠시라도 나가서 

바람도 쐬고 아이가 좋아하는 미끄럼틀을 즐깁니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로 아이에게는 정말 소중한 외출 시간이네요. 

 

 

 

 

이불 속에서 동굴놀이 하기 

 

 

 

밤에는 이불속에서 조명을 켜고 하는 동굴 놀이를 너무나 좋아합니다. 

이케아에서 저 조명을 구매하지 않았으면 어찌했었을까 싶을 정도로 

아이의 좋아하는 표정만 봐도 세상에 못할 일이 없을 것처럼 힘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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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것 말고도 정말 많은 시간에 여러 놀이를 하며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애미와 애비는 매일 딸내미의 식단과 놀이 종류로 고민을 하곤 하네요. 

오늘은 또 뭘 먹이고 뭘 하면서 같이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는 게 

요즘 대한민국 부모들의 최고 걱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두들 피곤하고 힘들겠지만, 

아이와 다시 오지 않을 이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며

코로나로 처진 어깨에 힘을 내어보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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