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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이야기

인천공항공사, 통 크게 면세업계 임대료 감면 결정! [감면율 상향 조정]

by J.Daddy 2020.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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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로나 19가 항공업계와 공항 관련 업체들에게 직격탄을 날리면서 

거기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은 고스란히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피해자가 되었고

그 전쟁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면세점들의 사정 역시 너무나 어려운 상황인데요,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감당할 수 없는 공항 임대료는 많은 업체들의 입점 포기를 결정하게 했었죠. 

이에 따라 공항 상업시설들에 대한 임대료 감면 방안이 발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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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는 인천 국제공항공사에 입점한 면세점 임대료를 최대 75% 감면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내년도 9% 할인 조항 역시 유지합니다. 

면세업계는 코로나 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환영의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인천 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공항 내 입점한 시설의 올해 3~8월 임대료를 

대·중견기업 50%, 중소·소상공인 75% 감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혜 대상은 인천 국제공항과 김포 국제공항 등에 입점한 면세점, 식음료, 편의점, 약국 등 모든 상업시설입니다. 

 

기존 감면율은 대·중견기업 기준 20%, 중소·소상공인 50% 였습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공항 입점 업체가 4008억 원에 달하는 임대료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밖에 임대료 납부 유예 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고, 

향후 6개월간 연체료 역시 대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인천공항공사는 논란이 일었던 '내년도 임대료 9% 할인' 포기 조건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인천공사는 대기업 면세점에 올해 3~8월 임대료를 20% 감면해주는 대신, 

내년도 초기 6개월간 '여객수 연동 최소 보장금 제도'를 포기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었습니다. 

 

이 제도는 직전연도 여객수 증감률에 따라 ±9 한도 내에서 월 임대료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지난 4월 기준 인천공항의 여객 수 97% 줄었습니다. 

이에 대기업 면세점은 내년도 월 임대료 기준점에서 최대 9% 할인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를 포기하라고 요구하면서 논란이 불거졌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 19로 공항 여객 수가 급감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공항 여객 수가 줄면서 면세점도 직격탄을 맞았고 호텔 신라는 1분기 신라면세점에서만 

영업손실 490억 원을 내 20년 만에 적자를 냈습니다. 

신세계면세점도 1분기 324억 원의 영업손실이 났고, 롯데면세점은 간신히 적자를 면했으나 

1분기 영업익이 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급감했습니다. 

 

방문객 급감에도 롯데와 신라, 신세계 면세점은 인천공사에 월 800억 원대의 임대료를 납부해 경영난이 가중됐습니다. 

이에 롯데와 신라, 신세계 면세점 3사 대표단은 지난달 15일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추가 지원을 요구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부의 이번 공항 임대료 감면율은 글로벌 수준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앞서 인천공항과 어깨를 견주는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홍콩 쳅락콕 공항이 실시한 임대료 감면율은 50~70%입니다. 

 

다만 이번 조치로 인천공사의 수익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수익은 총 1조 761억 원이며 이중 대기업 면세점이 차지한 비중은 91.5%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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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탄을 맞은 공항 면세업계에 현실을 반영한 좋은 혜택이 주어진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공항공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본인들의 수익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여 

이러한 결정에 반감을 갖는 인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고통분담,

현재 코로나로 어려워진 많은 기업들과 직원들에게 가장 많이 통용되는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천공항의 그 넘쳐나는 수많은 무급휴직, 권고사직 대상자에 

그동안 속하지 않고 여객이 있던 없던 월급 그대로 받으면서 출근하는 직원들이 

공항공사 직원들인데 말입니다. 

그들을 탓할 순 없지만, 현실에 함께 공감해주고 진정으로 어려움 극복에 동참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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