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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경제 위기 속에서도 왜 명품 매출은 높아질까? [남성명품/플렉스/혼수/사재기]

by J.Daddy 2020.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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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소비 절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명품 시장 매출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지난 4월에 진행된 백화점들의 정기세일 매출을 살펴보면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의 봄 정기 세일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적게는 11.5%에서 많게는 15.8%까지 감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명품 매출은 오히려 전년도 대비 6.1%~8.3% 정도 증가한 모습이라는데요, 

무슨 이유로 명품 시장은 불황인 경제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인지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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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명품시장은 매년 성장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코로나 19의 영향 가운데서도 남성 명품 시장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하며 같은 기간의 

일반 명품 매출 신장률(3.3%)을 뛰어넘었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가 전체의 37.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20대 남성의 경우 53.6%의 매출 신장률을 보여 명품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명품 브랜드들도 남성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루이비통의 경우 매장 리뉴얼을 통해 남성 제품을 보강하기도 하고, 

구찌는 남성과 여성의류를 분리하여 남성 매장을 따로 운영하는 곳도 늘리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명품 브랜드들의 매출 성장을 두고 보복 소비가 작용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보복 소비란 억눌린 소비 욕구가 한 번에 분출되는 것을 뜻합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외식이나 쇼핑, 여행을 하지 못하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일종의 보상 소비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이러한 보복 소비가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11일, 3개월 만에 영업을 시작한 광저우의 에르메스 플래그십 스토어는 일 매출 270만 달러, 

한화로 약 33억원을 기록하며 중국 단일 명품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샤넬 앞에 대기중인 라인업

요즘 미디어를 통해 '플랙스'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플렉스는 힙합 문화에서 부를 뽐내는 모습을 일컫는 단어로, 명품 소비를 과시하고 싶어 하는

젊은 층의 욕구를 반영한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는 명품 언박싱, 명품 하울 등의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고,

SNS에서도 1020 세대의 명품 구입 인증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2017년 2분기부터 2019년 2분기까지 엘포인트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대의 명품 이용 비중이 5.4%에서 11.8%까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명품 구매 건수는 약 7.5배 증가하여 20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명품 소비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월부터 5월은 결혼식이 많은 일명 웨딩 시즌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전통적으로 고급 시계, 주얼리, 명품 가방, 잡화 등의 매출이 높아지는 편입니다. 

더불어 최근 코로나 19의 여파로 신혼여행이 취소된 예비부부들이 늘어나며 여유 자금으로 

명품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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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의 명품 구매가 과거에 비해 현저히 늘어나고 있고,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를 명품 구매로 푸는 일종의 보상 심리도 있는 거 같아 보입니다. 

보통의 경우라고 하면 혼수용품 구매가 많이 늘어나는 기간이기도 하고요.

일부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발표에 많은 사람들이 인상 전 구매를 위해 백화점 앞에 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오픈런 상황도 벌어지는 등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죠. 

씁쓸한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생활 속 사회적 거리두기' 는 결국 가격 앞에 무릎 꿇게 되는군요. 

 

인간의 본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요즘이랄까요. 

클럽부터 명품샵 오픈런까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개의치 않고 '안전'과 '유혹'의 두 갈래 본능에서 

유혹의 길을 택하는 걸 보면 확실히 인간은 '성악설'에 무게를 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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