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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적어보자고 했더니
우리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세요
라고 적는 여섯 살 우리 딸.
추석에도 달에게 소원을 빌자고 했더니
우리 가족 행복하게 해주세요
제발요~
라고 말하던 우리 딸내미.
우리 가족이 절대 안행복한 게 아닌데,
우리가 딸에게 뭔가 그래보이나
괜히 스스로 돌아보는 우리 부부.
행복.
가족과의 시간이 많을수록,
함께 하는 것들이 많을수록
행복함을 느끼게 되지만
반면에 바쁘다고 행복하지 않은걸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겠지만
지금 딸에게는 우리 가족의 시간이
너무나 중요하고 행복의 기준이 아닐까.
늘 안타깝고 미안한 현실이다.
우리에게 이런 딸이 없었다면
이런 감정과 생각을 못 가졌을텐데,
어린 딸에게 배우는 점이 참 많다.
어쩜 이렇게 예쁘고 착하고 생각이 깊은지
솜사탕 하나 사겠다고
한시간 넘게 줄 서 있는 나에게 다가와서는
“이렇게 힘들게 줄 서 줘서 고마워 아빠”
라며 또 감동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지금처럼 건강해주렴.
엄마 아빠는
너가 우리 딸이어서 너무 행복해.
감사해.
오늘은 팔불출이 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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