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문화 이슈

비아그라가 식도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by J.Daddy 2022. 7. 9.
반응형

안녕하세요,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포스포디에스테라제5(PDE5) 억제제 계열의 

발기부전 치료제가 식도암의 항암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과학진흥협회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에 따르면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 의대 소화기 외과 전문의 팀 

언더우드 박사 연구팀은 식도암은 표준 항암제의 단독 투여보다

PDE5 억제제와의 병행 투여가 치료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PDE5 억제제 계열의 발기부전 치료제는 

식도 종양 주위에 형성된 종양 미세환경의 활동도 함께 억제해

항암 치료에 대한 내성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종양의 미세환경 조직에서 채취한 

'암 연관 섬유아세포(CAF)'를 PDE5 억제제 계열의

발기부전 치료제에 노출시켰습니다.

 

CAF는 종양의 미세환경의 주요 조직으로

식도암 환자의 경우 이 CAF에 PDE5 효소가

비정상적으로 많았습니다.

연구 결과 PDE5 억제제는 CAF의 활동을 억제했고

정상적인 섬유아세포의 모양으로 바뀌었습니다.

 

연구팀은 이어 8명의 식도암 환자의 종양에서

15번의 조직생검으로 채취한 암세포를 시험관에서 키워

인공 종양을 만들어 표준 항암제와 함께 

PDE5 억제제를 투여했습니다.

그러자 항암 치료에서 반응이 별로 나타나지 않았던 환자의 

12개 인공 종양 샘플 중 9개에서 

표준 항암제에 예민한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항암 치료 효과가 적었던 식도암 종양을

생쥐에 이식한 다음 표준 항암제를 PDE5 억제제와 함께 투여해

단독 투여와 반응 차이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표준 항암제만 투여했을 때보다

표준 항암제와 PDE5 억제제를 함께 투여했을 때

종양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번 연구로 식도암 생존율을 높이는 치료법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식도암은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10년 이상 생존율은 고작 10명에 한 명 꼴이고

치료 옵션도 그다지 없는 편입니다.

이는 대부분 항암 화학요법에 대한 내성 때문입니다.

식도암 환자의 약 80%는

항암 화학요법에 대한 반응이 약했기 때문입니다.

 

영국 암 연구소의 미셀 미첼 소장은

식도암 채료는 지난 40년 동안 개선된 것이 거의 없다며,

처음부터 새로 항암제를 개발하는 일은

길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고

또 실패하는 수가 많은 만큼 

다른 질병 치료제로 이미 개발된 기존의 약을

대신 쓸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논평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의학 전문지

셀 리포트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되었습니다.

 

인간이 암을 정복할 수 있는 그날,

꿈같지만 언젠가는 오게 되겠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