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문화 이슈

건설사 수주 대박, 착공은 글쎄?

by J.Daddy 2022. 7. 18.
반응형

안녕하세요,

 

주요 건설사들이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 대박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자재값 상승과 대내외적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이러한 실적이 착공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어

하반기 주택 공급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웁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건설사 도시 정비사업의 

올해 상반기 누적 수주액은 2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1조 클럽을 달성한 건설사만 벌써 6곳에 달합니다.

 

상반기 수주 대박을 이끌고 있는 곳은 현대건설입니다.

최근 산본 무궁화주공 1단지 리모델링 사업과 

부산 서금사 6구역 재개발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반년 만에 누적 수주액 6조 9544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수주액을 올해 상반기에 넘어선 것이자,

창사 이래 첫 '도시정비사업 7조 클럽'을 눈앞에 뒀습니다.

 

롯데건설은 최근

'이문 4 재정비 촉진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누적 수주 2조 7406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누적 수주액인 2조 2229억 원을 

단숨에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역대급 수주 성과가 

역대급 착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올해 1~4월 건축 허가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습니다.

주거용은 16.4%, 비주거용이 11.4% 늘었습니다.

그런데 착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13.3%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주거용의 경우는 28.8% 급감했습니다.

 

주택공급 실적지표에서 수주와 인허가는 선행,

착공과 분양은 동행지표로 통합니다.

선행지표와 후행지표의 엇박자는 원자재값 상승,

규제 불확실성, 인건비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게다가 건설현장 또한 인건비 상승과 파업 등으로

파행을 빚고 있습니다.

대한건설협회는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정부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250만+ª'의 주택 공급 계획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부가 최근 분양가 상한제를 일부 개편하고

기본형 건축비를 조정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라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비조합과 건설사 등에서는 

건축비 상승 반영 정도가 미미하다는 입장이기에

향후 착공으로 늘어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원가 상승으로 올해 적자 현장이 크게 늘어나는데,

한시적으로나마 중소 건설업체에 

세금을 낮춰주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밀화 등의 각종 규제완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반응형

댓글